윤동희 "사사키한테 안타 쳤다고 주목…정말 대단한 선수네요"

이대호 2024. 2. 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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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계속 안타 쳤는데 특정 선수한테 안타 쳤다고 이렇게 주목받는 걸 보니 확실히 대단한 선수이긴 하네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0)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머린스와 교류전이 끝난 뒤 인터뷰를 요청하자 어리둥절하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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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최고 파이어볼러' 사사키 강속구 때려 2루타
윤동희, 사사키 로키 상대로 2루타 (이토만[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롯데의 연습경기. 1회초 롯데 윤동희가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2.25 dwise@yna.co.kr

(이토만[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작년에도 계속 안타 쳤는데 특정 선수한테 안타 쳤다고 이렇게 주목받는 걸 보니 확실히 대단한 선수이긴 하네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0)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머린스와 교류전이 끝난 뒤 인터뷰를 요청하자 어리둥절하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이날 롯데와 지바롯데의 경기는 일본프로야구(NPB)가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2)의 시즌 첫 실전 등판으로 한국과 일본 모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동안 공 13개를 던져 롯데 타선을 삼진 1개와 안타 1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안타 1개가 바로 윤동희가 친 2루타였다.

사사키 로키 '아쉽네' (이토만[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롯데의 연습경기. 1회초 롯데 윤동희에 2루타를 내준 지바롯데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4.2.25 dwise@yna.co.kr

윤동희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사키의 3구째 시속 151㎞ 속구를 때려 좌익수 쪽 깊숙한 2루타를 날렸다.

윤동희는 "볼카운트가 2볼로 제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정타라기보다는 조금 늦은 타이밍에 쳤고, 타구가 잡힐 줄 알았는데 수비수가 없더라. 그래서 2루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닝이 끝난 뒤에는 "동료들은 잘 쳤다고 해줬다. 다음 이닝부터는 그냥 경기에 집중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사사키는 시속 165㎞를 던져 NPB 구속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이날은 추운 날씨 탓에 예정보다 짧은 1이닝만 소화했고, 그마저도 전력으로 투구하지 않았다.

윤동희는 "다른 외국인 투수의 빠른 공이 묵직하게 오는 느낌이라면, 사사키는 좀 가벼운데 치고 오는 느낌이다. 오늘 대결하며 배운 게 많다"고 말했다.

이날 윤동희는 2번 타순 자리에서 1번 타자 김민석과 테이블 세터로 뛰었다.

정규시즌도 김민석-윤동희가 테이블 세터를 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 로키 상대로 2루타 쳐낸 윤동희 (이토만[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희는 이날 경기에서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를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2024.2.25 dwise@yna.co.kr

윤동희는 "아무래도 타순이 앞이라 타석 수가 많으니 체력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공을 많이 봐야 하니 그런 부분도 생각하겠다"고 했다.

롯데는 좌익수 김민석∼중견수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한동희로 외야 구성을 마쳤다.

윤동희는 "아직 시즌에 들어간 게 아니다.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경쟁해야 한다"면서 "중견수 레이예스와 아직 (언어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알아볼 수신호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롯데 새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에 대해서는 "정말 말이 없다. 잭 렉스나 DJ 피터스 같은 선수들은 무척 밝았다. 레이예스도 그럴 줄 알았는데 조용하더라. 묵묵히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하는 선수 같다"고 전했다.

남은 스프링캠프는 가능한 실전 감각을 빨리 회복하는 게 과제다.

윤동희는 "아직 경기장 적응이 덜 됐다. 스트라이크 존 정립도 덜 됐고, 투수와 타이밍도 경기 치러가며 적응해야 할 듯하다. 이제 60∼70% 수준"이라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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