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떠난 월화극 왕좌…김하늘·전종서·권나라, 시청률 왕관의 주인은? [MD포커스]

강다윤 기자 2024. 2.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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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권나라, 배우 전종서.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가 화려한 피날레를 맞았다. 그 뒤를 이을 월화극 왕좌의 새 주인은 누가 될까.

지난 20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최종회는 12.0%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전국 평균 5.6%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평일 드라마 타깃 시청률이 최고 6%대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케이스다.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이덕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2019년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이후 약 5년 만의 포상휴가라는 유쾌한 기록도 남겼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종영한 가운데 tvN은 물론 KBS 2TV, 지니TV에서 새로운 월화극을 선보인다. '로코퀸' 박민영의 영광을 이어받아 시청률의 왕관을 쓰고 월화극 왕좌에 오를 이는 단 한 명뿐이다. 과연 승자는 누구일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tvN '웨딩 임파서블' 포스터. / tvN

먼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후속작으로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이 첫 방송된다.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작품.

전종서는 15년 지기 남사친 이도한(김도완)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존재이자, 친의 간절한 부탁을 받고 위장 결혼 속 신부 겸 재벌 며느리 역할을 맡게 된 나아정으로 분한다. 인생 첫 주연작을 무사히 끝내고 20억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나아정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방해하는 이지한과 으르렁대며 투닥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두 사람은 어느새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지난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을 통해 데뷔와 동시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전종서. 이후 전종서는 영화 '콜', '연애에 빠진 로맨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발레리나' 등과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티빙 '몸값'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장르물에서 강렬한 역할을 소화하던 전종서는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첫 로맨틱 코미디 겸 첫 안방극장 데뷔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KBS 2TV '멱살 한번 잡힙시다' 포스터. / KBS 2TV

그러나 이에 경쟁작 또한 만만치 않다. 배우 김하늘이 지난 2016년 '공항 가는 길' 이후 8년 만에 KBS 2TV로 컴백하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위풍당당하게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 서정원(김하늘)과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 김태헌(연우진)이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

극 중에서 김하늘은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특종을 터트리는 기자 서정원 역을 맡았다. 시사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 진행자인 그는 국민들의 분노를 산 인물들을 취재하고, 그들의 죄를 밝혀내는 사이다 고발을 진행한다. 처음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도 거침없고 강단 있는 기자 서정원과 배우 김하늘의 품격 있는 아우라를 동시에 담았다고.

김하늘은 1996년 데뷔해 영화 '7급 공무원', '그녀를 믿지 마세요', '동갑내기 과외하기'부터 드라마 '해피투게더', '비밀', '피아노', '로망스', '온에어', '신사의 품격', '18 어게인'까지 수많은 작품을 거치며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다. 제작진 또한 "김하늘로 시작돼 김하늘로 완성된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던 만큼 그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NA '야한(夜限) 사진관'. / ENA

로맨틱 코미디 '웨딩 임파서블'과 멜로 추적 스릴러 '멱살 한번 잡힙시다'와 함께 ENA 새 월화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 또한 월화극 왕좌를 노린다.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 기주(주원)와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이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생사초월 판타지 드라마.

전종서와 김하늘에 맞설 이는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권나라다. 권나라는 우연히 기주를 만나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되며 귀객들의 법적 상담을 맡는 열혈 변호사 한봄으로 분한다. 오로지 죽은 자들만 발을 들일 수 있는 사진관, 기주 외에 발을 들인 또 다른 인간이 된 한봄이 그려낼 버라이어티한 변화와 로맨스가 무엇일지 흥미를 자아낸다.

권나라는 그간 SBS '수상한 파트너', '친애하는 판사님께', tvN '나의 아저씨', '불가살', KBS 2TV '닥터 프리즈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종합편성채널 JTBC '이태원 클라쓰'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연기력을 뽐내왔다. 172cm의 큰 키와 우월한 비율, 뛰어난 비주얼은 이제 배우 권나라에게는 덤일 뿐이다. 지난해 '종이달', '마당이 있는 집', '남남',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던 ENA 첫 월화극을 어떻게 이끌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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