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강제접종’ 반대하던 유명 女배우, 독한 마음 품었다…자신을 해고한 거대기업 상대로 소송 돌입

남기현 기자(hyun@mk.co.kr) 2024. 2. 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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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배우 지나 카라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디즈니가 만든 TV시리즈 '만달로리안'에 출연하다 해고됐던 지나 카라노는 지난 6일 디즈니를 상대로 '부당 해고' 소송을 공식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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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출신 여배우 지나 카라노
트럼프 지지자들 박해받는 유대인에 비유
코로나19 백신 강제접종 등에도 문제제기
디즈니로부터 해고 당한뒤 소송 제기
일론 머스크가 소송 비용 등 지원 나서
론 로우지 “난 항상, 카라노에게 감사”
지나 카라노 [사진출처 = 지나 카라노 인스타그램]
미국 여배우 지나 카라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초거대 기업 디즈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그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돕겠다고 발표해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카라노의 이력을 집중 소개하는 등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언론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25일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디즈니가 만든 TV시리즈 ‘만달로리안’에 출연하다 해고됐던 지나 카라노는 지난 6일 디즈니를 상대로 ‘부당 해고’ 소송을 공식 제기했다.

카라노는 지난 2021년 2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처럼 박해받고 있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린 직후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만달로리안’에 출연한 지나 카라노 [사진출처 = 연합뉴스/트위터 게시물 캡처]
카라노는 그 전에도 코로나19 백신 강제접종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이로 인해 민주당 등 진보 진영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해고 당시 디즈니 소속 제작사인 루카스 필름은 “문화적, 종교적 정체성에 근거해 사람들을 비하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혐오스럽고 용인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할리우드가 보수주의자에게만 이중잣대를 적용해 몰아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카라노의 드라마 복귀 운동을 펼쳤다.

현지 한 소식통은 “실제로 카라노의 게시글에는 문화·종교적 정체성에 근거해 사람들을 비하하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는 카라노의 소송을 적극 돕겠다고 선언했다. 변호사 선임과 소송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지나 카라노 [사진출처 = 지나 카라노 인스타그램]
카라노는 “내 발언은 끊임없이 왜곡되고 나를 극우 극단주의자로 악마화하고 비인간화 하는데 이용됐다. 마스크 강요와 봉쇄, 강제 접종에 대해 제기한 질문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괴롭힘이나 검열 없이 그런 문제를 당연히 공론화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어난 카라노는 미식축구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출신인 글렌 카라노의 딸이다.

지나 카라노는 UFC와 스트라이크포스 등 이종 격투기 선수로 활약하던 ‘파이터’ 출신이다.

UFC 최고 스타중 한명이었던 론다 로우지가 가장 존경하는 여성 파이터로 손꼽던 인물이기도 하다.

파이터 시절 지나 카라노 [사진출처 = 지나 카라노 인스타그램]
프로 레슬러로 전향한 로우지가 “나를 격투기 무대로 다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만 존재한다. 그는 다름아닌 지나 카라노다. 카라노는 내가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이유다. 난 항상,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카라노는 2009년 격투기를 접고 배우로 전향, 2011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헤이와이어’에서 처음 주인공을 맡았다.

소더버그는 ‘에린 브로코비치’ ‘트래픽’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등을 연출한 스타 감독이다.

카라노는 2019년, 영화 ‘스타워즈’를 드라마로 구현한 ‘만달로리안’에서 카라 듄 역할을 맡아 다시한번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 해고되며 또한번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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