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행사 다채…“소원 빌어요”

황현규 2024. 2. 24.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정월 대보름인 오늘 부산에서도 올 한해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달집 태우기 행사가 진행된 해운대해수욕장 등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저마다 소원을 빌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가지와 볏단을 켜켜이 쌓아 올린 달집에 불을 붙입니다.

서서히 타오르는 불꽃, 연기와 함께 하늘로 솟구칩니다.

액운을 날려 보내고 새해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풍속인 달집 태우기입니다.

달집 주변을 에워싼 시민들은 두 손을 모은 채 간절한 소망을 빌었습니다.

[강위준/부산시 해운대구 : "공부도 잘 하고 키도 크고 저희 가족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빌었어요."]

크고 밝은 보름달은 구름에 가렸지만, 가족과 친구끼리 올 한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문은희/부산시 부산진구 :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많길 바라는 마음에 오게 됐습니다."]

달집 태우기 행사장에선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져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이곳 해운대를 비롯해 광안리와 송도해수욕장 등 부산 곳곳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행사에는 7만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송도해수욕장에선 달집에 불을 붙이는 순간 불꽃이 폭발하듯 갑자기 솟구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과 인파 사고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모레까지 특별 경계근무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