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그치자 설국 변한 대관령…도로변 언덕은 '눈썰매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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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장을 따로 갈 필요가 없네요."
24일 오후 해발 865m의 대관령.
사흘 간 1m에 육박하는 눈 폭탄이 쌓인 대관령은 그야말로 '설국'으로 불릴 만했다.
이날 강릉과 평창군 대관령을 잇는 도로변 언덕은 아이들의 눈썰매장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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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아름다운 선자령에도 '겨울손님'들 몰려 감탄
(평창=뉴스1) 윤왕근 기자 = "눈썰매장을 따로 갈 필요가 없네요."
24일 오후 해발 865m의 대관령. 사흘 간 1m에 육박하는 눈 폭탄이 쌓인 대관령은 그야말로 '설국'으로 불릴 만했다.
이날 강릉과 평창군 대관령을 잇는 도로변 언덕은 아이들의 눈썰매장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이 언덕은 원래 한우 건초를 생산하는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스노우파크'가 됐다.
아이들은 가져온 눈썰매를 타고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루돌프'를 자처한 아빠들은 저마다 아이를 썰매에 태우고 하얀 언덕 위를 이리저리 내달렸다. 아이들은 까르륵 웃으며 즐거워했다.
새하얀 눈밭에서 눈썰매를 즐기는 것은 아이와 어른이 따로 없었다. 중년의 부부도 눈썰매를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갔고, 눈 뭉치를 던지며 장난을 쳤다.
인근 갓길은 이미 '눈썰매장 손님'들의 주차장이 됐다.
백두대간에서 설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선자령으로 향하는 등산로엔 아이젠까지 챙겨 신고 중무장한 '겨울 손님'들로 북적였다.
대관령의 랜드마크인 겨울 황태덕장에도 눈이 내려앉아 도심에선 볼 수 없는 설경이 펼쳐졌다. 인근 도로를 지나던 관광객들은 삼각대까지 펼쳐놓고 설경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김 모 씨(36)는 "이번 주말이 아니면 올 겨울 설경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대관령을 찾았다"며 "뜻하지 않게 눈썰매를 즐기게 돼 너무 신난다"고 말했다.
이날 대관령 외에도 많은 눈이 쌓인 강릉에도 전국 각지에서 설경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눈밭으로 변한 백사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이리저리 뛰어놀았다.
강릉 커피거리를 찾은 관광객들도 한 손에 따뜻한 커피를 들고 겨울바다를 즐겼다.
도내 주요 스키장도 포근한 막바지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여전히 붐볐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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