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가서 들렀던 그 백화점…주가는?

원다연 2024. 2.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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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일본의 소비 심리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임금 상승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까지 더해진 여파다.

소비 회복 흐름에 따라 일본 소비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백화점 업종에 주목할 만하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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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日 백화점株
日 최대 백화점 그룹 이세탄미츠코시 올 38.27% 급등
다카시마야, J프론트홀딩스 등도 닛케이 상승률 웃돌아
"매출액 7년만 증가 전환 전망, 소비업종 중 매력도 높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소비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일본의 소비 심리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임금 상승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까지 더해진 여파다. 특히 코로나19 당시부터 급감했던 백화점 판매액이 올 들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며 일본 백화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세탄미츠코시 홀딩스의 주가는 올 들어 38.27%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의 상승률(16.84%)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이세탄미츠코시 홀딩스는 일본 최대 백화점 그룹으로 일본 전역에 약 2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운영하는 다키사마야는 같은 기간 18.03%, 한큐 백화점을 운영하는 에이치투오리테일링은 17.35%, 파르코 백화점을 운영하는 J.프론트홀딩스도 18.82% 올랐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에 더해지고 있는 기대감의 일부는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소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일본의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2.1%로 22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고물가에 따른 부담으로 증가폭 자체는 아쉽지만 현재 소비심리 개선은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현재 일본에서는 전 연령을 아우르는 소비 심리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해당 움직임은 최근 2개월 사이 특히나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지난 1월 말 일본 내 봄철 임금 협상 기간인 춘투가 시작된 점도 시기 상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유효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민간 조사기관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임금인상 예정인 기업은 85.6%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일본 내 소비 회복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관광 산업 촉진을 위한 정부 주도 정책 효과 또한 가시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도 수준에 근접하게 증가했다”며 “일본 내 소비 촉진의 한 축으로서 주목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소비 회복 흐름에 따라 일본 소비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백화점 업종에 주목할 만하단 평가다. 고 연구원은 “개선되는 소비 심리와 우호적인 구매 여건은 자연스럽게 백화점, 편의점을 비롯 관련 종목들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추가 상승 여력은 주요 유통채널 중 편의점 대비 백화점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일본 백화점 3사의 경우 최근 3개 분기 연속 전년비 플러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는 편의점 관련 종목과는 차별화된 흐름”이라며 “더불어 2017회계연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매출액이 7년 만에 처음 증가 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백화점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22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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