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다시 늘어… 12월 '6만2489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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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매매 거래 위축과 분양시장 침체로 집값이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매매 수요가 위축되며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는데,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8000만가구로 전월 대비 5% 감소하면서 최근의 거래시장 위축을 반영했다.
매매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272만건으로 2년 연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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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낙폭이 커졌지만 지난해 월평균 낙폭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전월 대비 떨어진 가운데 5대 광역시는 2022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내렸다. 주택시장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 대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지만 지난해 월평균 하락폭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는 여전히 상승보다 하락 전망 비중이 크지만 연초 이후 정부의 규제 완화와 4월 총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과 동일하게 0.09% 상승했으나 시장 분위기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에선 서울, 경기가 상승세를 보였고 인천은 2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대전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구에선 매매시장 위축과 함께 전세가격 하락폭도 확대됐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도권 전세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망으로 전환됐다"며 "아파트 선호 현상과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년 1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8000만가구로 전월 대비 5% 감소하면서 최근의 거래시장 위축을 반영했다.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나 최근 10년 평균 대비 37% 감소했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등 불안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거래 위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매수우위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매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272만건으로 2년 연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직전 연도와 비교하면 4.1% 감소했으나 최근 5년 평균보다는 21.7% 늘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2만2000가구로 전월 대비 31% 줄었으며 수도권(-8.2%)보다 비수도권(-65.1%)에서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건설업 특성상 단기간에 공급이 증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PF 부실로 인한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9대 1을 기록했으나 1대 1에도 못 미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2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2489가구로 전월 대비 4564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3000가구 이상 늘었다. 신규 분양물량 증가와 최근 주택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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