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 열렸다

이한듬 기자 2024. 2. 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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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과 건조 기능이 하나의 제품에 탑재된 '세탁건조기'를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4일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25kg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kg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쳤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세탁건조기 신제품은 초프리미엄인 시그니처 라인업이며 오는 4월에는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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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4일 출시한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과 건조 기능이 하나의 제품에 탑재된 '세탁건조기'를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가전업계가 선보인 세탁건조기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대로 가능한 제품이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됐다.

기존에도 한 대의 제품으로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제품이 있었지만 신제품은 건조 방식이 다르다. 기존 세탁건조기는 히터로 가열하는 방식이어서 고온의 열풍으로 옷감을 건조시키기 때문에 옷감이 줄어들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잦았고 건조 시간도 오래 걸렸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기업들의 세탁건조기 신제품은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한 저온 제습 방식으로 옷감이 머금은 수분만 빨아들여 손상을 최소화고 건조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세탁기 끝난 옷감을 사용자가 건조기로 옮길 필요 없이 곧바로 건조 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고 기존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쌓거나 양옆으로 병렬설치하던 것에 비해 설치공간도 줄일 수 있어 장점이 크다.

삼성전자가 24일 출시한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4일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25kg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kg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쳤다. 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셔츠 약 17장인 3kg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만에 가능하다.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하고 일반 건조 시 드럼 내부의 최고 온도는 60도를 넘지 않아 건조하는 옷감이 줄어들거나 손상될 염려도 줄여준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도 40% 가량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AI 허브'를 탑재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 사용경험을 확장하고 AI 기반 기능으로 편리한 맞춤세탁도 지원한다.

삼성전자에 앞서 LG전자도 지난 22일부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에 돌입했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는 물론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4kg 용량의 미니워시가 탑재돼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 사진=LG전자
LG 씽큐앱 또는 제품에서 귀가시간에 맞춰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 시간을 설정할 수 았어 외출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딥러닝 AI 기술을 적용해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한다.

국내 최초로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이 적용돼 탈수과정의 딥러닝 강화학습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 기능은 탈수 시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음성 명령 만으로 제품의 문을 열거나 완료 시간을 설정해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세탁건조기 신제품은 초프리미엄인 시그니처 라인업이며 오는 4월에는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출시한다.

제품의 건조 성능도 건조 전용제품과 다를 바 없다는 설명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지난해 'IFA 2023'에서 "용량 측면에선 아무래도 대용량 전용 건조기보단 작지만 한국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10kg대 건조기 이상은 (용량이)나오고 성능도 유사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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