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붙자"… 롯데 vs 신세계, 고소득층·MZ세대 공략

연희진 기자 2024. 2. 24. 0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 수원특례시에서 '경기 남부 쇼핑 1번지' 대결을 펼친다.

13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약 500만명을 아우르는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섰다.

25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몰 수원점은 지난 22일 수원 상권 최대의 레저와 키즈 테넌트(독립 임대매장)를 선보였다.

롯데몰 수원이 리뉴얼에 공들이는 것은 스타필드 수원이 오픈하면서 경기 남부권 쇼핑 수요 잡기가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몰 수원점, 프리미엄 고객 경험에 초점… 올해 대대적 리뉴얼
새로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 MZ·잘파세대에 인기
수원특례시에서 롯데몰 수원점과 스타필드 수원이 모객에 나선다. 사진은 롯데몰 수원점. /사진=롯데쇼핑
올해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 수원특례시에서 '경기 남부 쇼핑 1번지' 대결을 펼친다. 13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약 500만명을 아우르는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섰다.

25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몰 수원점은 지난 22일 수원 상권 최대의 레저와 키즈 테넌트(독립 임대매장)를 선보였다. 고소득층을 겨냥해 다양한 콘텐츠와 프리미엄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레저 테넌트로는 스포츠와 골드를 중심으로 35개 매장을 열었다. 수원 지역의 생활 체육 참여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50% 이상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및 큐레이션 골프 매장들이 들어섰다.

키즈 테넌트는 키즈 복합 매장인 '킨더 유니버스'를 론칭했다. 교육 특화 체험 공간인 '킨더스튜디오', 프리미엄 용품 전문관인 '킨더 아뜰리에', 휴게 공간인 '킨더라운지' 등 아동의 발달에 필요한 경험 콘텐츠를 총망라했다.

롯데몰 수원점은 연내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3월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오픈하고, 4월에는 국내외 맛집을 총망라한 대규모 '프리미엄 푸드홀'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3월과 4월에 걸쳐 새롭게 선보이는 우수 고객라운지에는 신규 컨셉을 적용하고 고품격 컨시어지를 제공하는 등 우수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스타필드 수원 의식했나… 모객 경쟁 막 올랐다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 도서관. /사진=신세계프라퍼티
롯데몰 수원이 리뉴얼에 공들이는 것은 스타필드 수원이 오픈하면서 경기 남부권 쇼핑 수요 잡기가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은 개점 열흘 만에 84만명이 찾는 등 초기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연면적 약 33만1000㎡(10만평),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 스타필드 수원은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산업시설과 대학교가 밀집해 3040 밀레니엄 육아 가정과 1020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많은 수원의 지역 특색을 고려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공간 경험형 스토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깃든 고감도 콘텐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 특화 카테고리를 앞세워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다.

스타필드 수원은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성수, 홍대의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해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를 강화했다. 복합매장 'LCDC', 편집숍 '해피어마트' 등 이 입점했다. 4층에서 7층까지 높게 트인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매주 주말 문화 공연을 진행해 발코니마다 관람객들이 붐비면서 지역의 '열린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롯데몰과 스타필드 수원의 타깃 고객층은 조금 다르다. 롯데몰은 3040대 이상의 고소득 고객층 공략에 집중하며 스타필드 수원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을 위한 콘텐츠 강화에 힘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