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ay 1Korea’ 삼일절 특집···홍범도 장군·태극기 제작·독립군·‘일 테노레’ 등 소개

손봉석 기자 2024. 2. 24. 02: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리랑TV



오는 26일, 27일, 3월 1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이 될 아리랑TV 데일리 문화정보프로그램 ‘1Day 1Korea’가 제105주년 삼일절(3.1절, 이하 삼일절)을 맞아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먼저 ‘K-NOW’에서는 실물 태극기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여전히 태극기를 만들고 있는 업체를 찾아가 태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과거 한국의 가정집이나 길가에는 삼일절을 비롯해 국경일마다 실물 태극기를 게양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지만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태극기를 기리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종로의 한 공장에서는 대형 인쇄기로 태극기가 그려진 원단을 출력한 뒤, 200도 이상의 고온 열처리를 통해 선명하고 변색이 적은 태극기를 만들었다. 그 뒤 단단한 마감처리를 위해 재단과 박음질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는데, 최동희 사장은 “태극기만큼은 우리 손으로 작업해야 뿌듯하다”라고 태극기를 만드는 긍지를 밝혔다.

아리랑TV



완성된 태극기는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창고에 도착해 조립 과정을 거쳐 기성품으로 완성된다. 태극기를 깃대와 연결해 완성하는 과정은 모두 7개의 부품의 조립을 거치는데, 이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어떤 바람에도 “엉키지 않는 태극기”를 완성한 양동렬, 박영숙 두 사장은 “태극기는 전 세계에서 보는 우리의 얼굴“이라면서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좋은 태극기를 보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PEOPLE’에서는 ‘백두산 호랑이’로 불린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독립군의 가슴 저린 삶을 복원한 역사소설 “범도”의 작가 방현석을 만나본다. 방현석 작가는 10년 동안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3년간 집필에 매진하여 선조들의 항일무장독립운동의 역사를 우리와 마주하게 생생하게 그려냈다.

방 작가는 ”이 소설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범도 루트를 답사하면서였다“고 설명하며 ”만주 땅과 연해주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핏자국에 쓰여 있는 눈물겨운 이야기들, 감동적인 인간들의 이야기를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항일 무장 투쟁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역사 여행, ‘범도 루트’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방 작가는 “‘남 탓’을 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 등 홍범도 장군이 가졌던 삶의 중요한 태도를 소설을 통해 2024년을 살아가는 지금의 사람들이 읽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리랑TV



마지막으로 3.1절 당일 방송되는 ‘K-STAGE’에서는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일 테노레“를 소개한다.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의 인생을 담은 초연 창작 뮤지컬로, 일제강점기 당시 의사이자 밀라노에서 유학한 첫 한국인 테너 이인선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의 삶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펼쳐냈다. ‘일 테노레’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최근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윤이선 역을 맡은 서경수 배우는 “현재 자유롭게 꿈꾸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 자체가 선조들의 희생 덕분인데, 그분들이 가졌던 뜻과 이념이 훼손되지 않게끔 진실 되게 연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삼일절 특집으로 준비된 위의 방송 내용은 26일, 27일, 3월 1일 오전 7시 30분에 아리랑TV ‘1Day 1Korea’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