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통화위원 "금리, 美연준보다 먼저 안 내릴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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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홀츠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은 23일(현지시간) ECB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홀츠만 위원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며 "조건이 맞는다면 금리를 한 차례 큰 폭으로 내린 뒤 추가로 인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미 연준보다 금리를 먼저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ECB는 독립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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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로베르트 홀츠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은 23일(현지시간) ECB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중앙은행(OeNB) 총재이자 ECB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그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ECB 정책입안자들의 움직임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홀츠만 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연준이 항상 반년 정도 먼저 움직였기 때문에 다른 사정에 변화가 없다면 시차를 두고 뒤따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웃돌고 당국자들이 잇따라 신중론을 펴면서 연준이 3월께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은 사그라든 상태다.
홀츠만 위원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며 "조건이 맞는다면 금리를 한 차례 큰 폭으로 내린 뒤 추가로 인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요소로 임금인상 움직임과 홍해에서 계속되는 긴장을 꼽았다.
그는 "갈등이 계속되다가 한순간에 폭발할 수도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좌초되기라도 하면 유가는 엄청나게 치솟을 것"이라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임금통계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경제장관 회의에 참석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이 지속적이고 물가상승률이 중기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여름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5월에 나오는 올해 1분기 임금통계를 보고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ECB가 미 연준보다 금리를 먼저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ECB는 독립적"이라고 답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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