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정월대보름…“만사형통 기원”
[KBS 대전] [앵커]
내일은 1년 중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는 정월대보름 입니다.
지역 곳곳에서는 산신제를 올리고 전통놀이를 즐기며,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대보름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명의 헌관이 산신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함께 술을 따라 올립니다.
["병인 삭 열나흘 정사."]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입니다.
[김성일/구봉산 산신제보존회장 : "안녕과 화합을 위해서 매년 정월 열 나흗날 이렇게 행사를 주민 3백에서 4백여 명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대보름 맞이 행사.
모처럼 모인 주민들은 소망을 적은 종이를 태우며 소원 성취를 간절히 기원하고, 액운이 없기를 기원하는 풍물 소리와 어우러져 민속놀이를 즐깁니다.
[이영란/대전시 가수원동 : "어릴 적 기분이 들고 옛날에 시골에서는 이런 거 많이 해봤잖아요. 지금은 이제 몸이 굳어서 안 되지만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고요. 또 옛날 것을 이렇게 전승한다는 게 너무 좋고요."]
대전시민천문대에서도 정월대보름 달맞이가 한창입니다.
천체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가까이 관측해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고, LED 쥐불놀이까지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대보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구와의 거리가 멀어져 큰 보름달이 아닌 유난히 작은 미니 보름달이 뜰 예정입니다.
내일 밤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예보됐지만,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밤 9시 30분쯤,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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