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지반침하로 교통 통제…해빙기 사고 주의
[KBS 춘천] [앵커]
오늘(23일) 춘천시 의암호 인근에서 도로의 지반이 떨어져나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일대 도로가 한동안 전면 통제되게 됐는데요.
해빙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스팔트 포장 도로의 가장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포장을 떠받치고 있던 흙은 도로 옆 호수 쪽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길이 2미터 정도 되는 구간의 도로가 허공에 떠 있게 됐습니다.
도로 가장자리 부근이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은 모두 이렇게 양방향을 통제하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눈, 비가 많이 내린데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반이 약해져 흙이 밀려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철규/춘천시 도로과장 : "눈도 많이 왔지만, 비도 겨울에 왔었잖아요. 도로를 받치고 있는 포장 면들이 좀 유실이 되는 부분이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춘천 의암호를 순환하는 2차선 도로 피암터널 인근입니다.
이로 인해 송암스포츠타운 회전교차로와 의암댐 신연교 사이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복구까지는 열흘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운전자들을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남인성/춘천시 후평동 : "조금 전에 어디 재난 문자가 왔는데 여기라고 생각을 못 했어요. 지금 강촌 가려고 그러는데 공단에, 할 수 없죠. 뭐 이렇게 사고가 나서 그러니까."]
사고 현장 부근의 관광지를 찾았던 사람들은 눈길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강성훈/서울시 양천구 : "좀 당황스러웠죠. 지금부터 이제 제 목적지를 걸어가야 되니까요. 약간 불편하고 좀 막막하기도 하죠."]
해빙기 때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연평균 60건 정도.
이 가운데 22%는 낙석이나 붕괴사고였습니다.
올해도 정선에선 낙석이 떨어져, 철로 일부가 파손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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