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의료대란' 대비 비상체계 구축…고창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

박제철 기자 2024. 2.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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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과 대형 병원이 없는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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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거부로 인해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22일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로비 전광판에 전공의 진료 공백으로 외래, 입원, 수술 등 정상적인 진료가 어렵다는 내용의 병원 입장문이 나오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과 대형 병원이 없는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정부는 전국의 수련병원 전공의의 집단 사직 및 근무지 이탈로 의료피해가 현실화함에 따라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고창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은 의료계 비상 상황에 대비해 △고창군 유일의 종합병원인 고창종합병원 응급실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유지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집단행동 모니터링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진료 공백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이날부터 지역에 있는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환자 제한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고창군에는 2월 현재 종합병원(고창종합병원) 1곳, 일반병원(석정웰파크병원) 1곳, 요양병원 5곳, 일반의원 30곳 등 총 37곳 의료기관과 약국 24개가 운영 중이다.

의사는 일반의 19명, 전문의 62명 등 총 81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창군은 추후 개원의로 집단 휴진이 확대될 경우 보건기관의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를 연장할 방침이다.

집단휴진 발생 시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앱 △고창군청·보건소 홈페이지 △고창군스마트앱 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심덕섭 군수는 “의료계의 집단휴진은 군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관내 의료계와의 상호협력과 소통을 통해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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