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럼 깨고 소원 빌어요”…정월대보름 앞두고 오곡·부럼 매출↑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2.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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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부럼과 오곡 등의 식재료를 구매하려 슈퍼마켓과 마트 등지로 향하고 있다.

견과류와 잡곡 등이 모두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의 '정월대보름 특수'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2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지난해 정월대보름(2023년 2월 4일) 전후 일주일 매출을 올해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잡곡 등 식재료의 매출이 3.7배(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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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준비한 잡곡, 견과 등 행사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부럼과 오곡 등의 식재료를 구매하려 슈퍼마켓과 마트 등지로 향하고 있다. 견과류와 잡곡 등이 모두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의 ‘정월대보름 특수’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2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지난해 정월대보름(2023년 2월 4일) 전후 일주일 매출을 올해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잡곡 등 식재료의 매출이 3.7배(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견과류의 매출이 전년보다 423.1% 늘어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잡곡(315.0%)과 나물(81.3%)의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물가정보 추산, 정월대보름 오곡·부럼 가격이 작년보다 5%가량 오른 점을 고려해도 GS더프레시의 이같은 매출 증가세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로 매년 음력 1월 15일을 의미한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 반찬을 먹고 부럼을 깨며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 풍습이 식재료 수요를 늘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GS더프레시는 분석했다.

다만 최근 소비자들이 손쉬운 조리를 선호하는 경향과 식문화 다변화 등으로 핵심 상품의 트렌드는 이전과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신선 나물보다는 불리거나 한 차례 데쳐 꾸린 ‘나물 세트’에 수요가 집중됐다.

또 캐슈넛과 피스타치오 등 이색 견과류가 호두 등 일반 견과류보다 2배 이상 매출 신장률이 높은 점도 이례적이다. 과거 호두와 땅콩 등에만 수요가 집중된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GS더프레시는 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을 겨냥, 잡곡과 견과, 나물 등으로 구성한 전단 행사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올해 행사 물량은 전년보다 50%가량 더 늘려 준비했다고 GS더프레시는 설명했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 용량 등을 고려해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 구성을 완성했다”며 “매년 기획하는 행사를 통해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다시금 알리고 관련 상품의 물가 안정에도 기여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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