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장난감, 거품스프레이 일부 제품 피부 자극 우려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 유통되는 11개 유아 버블클렌저의 안전성 시험과 표시 사항을 조사했다.

대상 품목은 케피 버블클렌저 뉴배쓰, 킨즈 버블바스폼 딸기, 밀크바오밥 베이비앤키즈 버블클렌저 핑크, 케리팝(딸기향 바디워시), 아토오겔 토이버블폼 피치핑크, 브리엘 유아 버블클렌저 딸기향, 뽀로로 버블클렌저 딸기향, 닥터아토비스위티플레이버블 피치핑크, 홈앤키즈 버블클렌저 딸기, 아이오감 버블클렌저 딸기, 레시피스노우버디휘핑클렌저 스트로우베리다.

시험결과표. 사진=닥터드마겔

시험 제품 모두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일부 5개 제품이 pH 9.0 이상으로 알칼리성이 높게 나타나 장시간 사용 시 피부자극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아 거품 스프레이는 영유아 화장품 수소이온농도(pH 3.0~9.0) 기준은 적용 받지 않지만 아이들 물놀이 장난감이기에 목욕 중 피부 접촉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종된 캐리팝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0.022%로 기준치를 초과했지만 이를 별도 표시하지 않았다. 그 외 대부분 제품이 영유아 피부에 이염될 수 있는 인공색소를 사용 중이었고 눈 주위나 입술에 사용할 수 없는 적색 504호를 사용 중인 업체도 있었다. 암 위험뿐 아니라 아이들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적색 40호를 사용 중인 업체도 있었다.

시험 결과 문제가 없는 브랜드로는 브리엘과 아토오겔로 분석됐다. 또한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인공색소가 들어간 제품보다는 자연유래 추출물로 색깔을 구현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 24의 소비자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