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진행성핵상마비 신약, 식약처 희귀의약품 지정"

황재희 기자 2024. 2. 23.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약개발 기업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이 개발 중인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젬백스는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이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상 2상 성공 시 상업화 가능
향후 FDA 등 해외도 신청 예정
[서울=뉴시스] 젬백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개발 기업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이 개발 중인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젬백스는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이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의약품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국내에서는 환자 수가 2만 명 이하인 질환에 필요한 의약품으로, 치료법이 없거나 기존 의약품보다 안전성·유효성이 높을 때 지정한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신속심사 대상에 포함돼 임상 2상만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신약을 출시할 수 있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젬백스는 국내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하면 조건부 허가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이외에도 품목허가 유효기간 연장 및 시장 독점권 부여 등 혜택을 적용받는다. 향후 젬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에서도 희귀의약품 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인 PSP는 질병 악화 속도가 빠르다.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라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젬백스는 국내 최초 PSP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66명(88%)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FDA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아 글로벌 임상시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V1001은 텔로머라제의 다양한 기능이 동시다발적으로 발현되는 다중기전 약물이다. PSP,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에서 뇌의 면역 환경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기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은 ‘세계 최초 치료제 개발’이라는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도출해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PSP 환자들을 위해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