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값 급등한 이유 있었네… 지난해 어획량, 평년 절반도 안 돼

윤희훈 기자 2024. 2.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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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살오징어 어획량이 2만3000톤으로 전년(3만7000톤) 대비 36.2% 감소했다.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9조2884억원으로 전년 9조3494억원 대비 390억원 증가했다.

2021년 90톤만 잡혔던 정어리는 지난해 1만2000톤으로 생산량이 급증하더니, 올해는 4만8000톤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제주 해역에서 주로 잡히다 수온 증가로 강원도 해역까지 북상한 방어의 어획량은 2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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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어업생산동향조사
작년 어업생산량 367.8만톤… 전년 比 2% 증가
지난해 어업생산량이 감소한 주요 어종. /통계청 제공

지난해 살오징어 어획량이 2만3000톤으로 전년(3만7000톤) 대비 36.2% 감소했다. 평년 어획량(5만1000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

젓갈을 담그는 데 들어가는 젓새우 어획량은 1만3000톤으로 전년(2만5000톤)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액젓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까나리 어획량은 6000톤으로 전년(2만1000톤) 대비 71% 감소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67만8000톤으로 전년(361만톤) 대비 6만8000톤 증가했다.

연근해 어업에선 멸치, 정어리, 삼치류 등의 어획량이 늘었고, 원양어업에선 황다랑어와 명태 어획량이 증가했다. 다만 해면양식 어종인 넙치류와 흰다리새우, 김류 등은 양식 부진으로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9조2884억원으로 전년 9조3494억원 대비 390억원 증가했다. 연근해어업 부분 생산액은 4조3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3억원 증가했다. 멸치·꽃게 등의 어획량이 증가하고 고등어와 참조기의 단가 상승이 반영돼 생산액이 8%(3243억원) 증가한 게 영향을 줬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해면양식업은 생산량은 0.2%, 생산액은 7.3% 감소했다. 고수온기 폐사 증가 영향으로 넙치류와 흰다리새우 출하가능 물량이 감소했다. 채취 지연으로 김 양식 어획량도 줄었다.

어종별로 보면 정어리의 생산량과 생산액의 증가가 눈에 띈다. 2021년 90톤만 잡혔던 정어리는 지난해 1만2000톤으로 생산량이 급증하더니, 올해는 4만8000톤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생산액도 78억원에서 281억원으로 260% 증가했다.

제주 해역에서 주로 잡히다 수온 증가로 강원도 해역까지 북상한 방어의 어획량은 2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2022년 어획량이 급감했던 바지락은 올해 생산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어획량을 회복했다. 품귀현상으로 오른 가격이 반영되며 생산금액은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살오징어는 생산량은 36% 이상 빠졌지만, 단가 상승으로 생산액 자체는 16%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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