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北 위협에 G20 주도로 단호한 대응 해야"

정지혜 2024. 2. 23.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취임 후 주요국들과 첫 외교장관회의를 수행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도록 G20(주요 20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가 직면한 중요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협력 진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주요국들과 첫 외교장관회의를 수행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도록 G20(주요 20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촉구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안보와 연계한 포괄적 접근 필요성도 역설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1~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G20의 역할’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주제로 한 2개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가 직면한 중요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협력 진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구체적인 공동 협력과제로는 △우크라이나, 중동, 한반도 등 지역의 평화 유지 △기후변화, 디지털, 지속가능한 발전 등 글로벌 현안 대응 △다자개발은행(MDBs), 세계무역기구(WTO), 국제연합(UN) 등 핵심 다자기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에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강력히 대응하는 것을 주문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일련의 도발, 러북 군사협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등 불법 행위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결, 가자지구 내 국제법 준수와 인도적 접근 보장, 홍해 내 모든 도발 행위의 중단도 촉구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노력 중이며, 최근 가입한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을 통해서도 우크라이나의 복구에 계속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 장관을 비롯한 21개 회원국 및 스페인, 앙골라, 이집트,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포르투갈,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볼리비아,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11개 초청국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UN과 WTO,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유네스코(UNESCO), 국제노동기구(ILO), 국제통화기금(IMF), 월드뱅크(World Bank),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미주개발은행(IDB), 신개발은행(NDB), 중남미개발은행(CAF), 포어사용국공동체(CPLP),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등 14개 국제기구 대표들도 초청됐다.

조 장관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와 9건의 양자 회담을 가졌다. 9건은 캐나다·인도네시아·일본·포르투갈·프랑스·독일·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 이탈리아 외교부 부장관, 유네스코 사무총장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