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월대보름, 올해 가장 작은 ‘보름달’ 뜬다

제29회 천체사진공모전 은상 수상작인 서영균의 ‘달을 품은 동네’. 천문연 제공.

2024년 정월대보름인 24일에는 18시 3분 보름달이 뜬다.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시점은 21시 30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25일 0시 56분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4년 정원대보름 보름달은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이라고 23일 밝혔다.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에 가장 큰 보름달이 뜰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천문연은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는데 타원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달이 커 보이고 원지점을 통과할 때 작게 보인다”며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은 매년 다르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시점은 10월 17일이 될 예정이다. 이때 뜨는 달의 크기는 평소보다 약 14% 크다. 

2024년 정원대보름 해발 0m 기준으로 달이 뜨고 지는 도시별 시각. 천문연 제공.

도시별로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차이가 있다. 서울은 24일 18시 3분, 대구는 17시 59분, 광주는 18시 7분 달이 뜬다. 달이 지는 시각은 서울 기준 25일 7시 39분이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의 윗부분이 지평선상에 보이거나 사라지는 순간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해발고도와 지형, 공기의 밀도, 온도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