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장식 털어낸 이탈리안 ‘클린 시크’

김의향 THE BOUTIQUE 기자 2024. 2. 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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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즈 TOD’S 2024년 봄 컬렉션
라임 그린의 포인트 컬러가 봄 무드를 상승시킨다. /토즈 제공

2024년 봄 시즌이 문 앞까지 다가왔다. 나긋나긋한 소재와 봄의 자연을 품은 컬러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때다. 새로운 봄 시즌의 스타일로 심플하고 정갈한 미니멀리즘을 마음 한켠에 저장해 두었다면, 토즈의 봄 시즌 뉴 컬렉션들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토즈의 2024년 봄 컬렉션은 90년대 미니멀리즘과 이탈리아 장인 정신의 하모니로 마음 가득 봄의 산들바람을 일으킨다. 불필요한 장식을 가볍게 털어내고 기본에 집중한 이탈리안 ‘클린 시크(Clean Chic)라고 해야 할까. 토즈의 2024년 봄 시즌 뉴 아이템들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든, 90년대 미니멀리즘을 오늘의 뉴 미니멀리즘으로 세련되게 전환시켜 준다. 2024년의 미니멀리스트들이 ‘위시 리스트(wish list)’로 손꼽을 만한 아이템들을 만나보자.

짧은 바이커 봄버 재킷과 와이드 팬츠로 연출된 토즈의 2024 봄 시즌 뉴 룩. /토즈 제공
봄 시즌 새로운 남성 봄버 재킷과 태슬 장식의 슬립온 슈즈. /토즈 제공

먼저, 여성복에서 만날 ‘위시 리스트’의 첫 번째 아이템은 바이커 봄버 재킷(biker bomber jacket: 바이커들의 짧은 상의)이다. 가죽임을 느낄 수 없을 만큼 가볍고 보드라운 플론지 나파 (plonge nappa: 고급 양가죽) 소재로 남성용 스타일의 셔츠, 폭이 넓은 와이드 팬츠나 펜슬 스커트(pencil skirt: 펜슬처럼 슬림한 스커트)와 함께 근사한 미니멀 룩을 완성시킨다. 여기에 토즈의 아이코닉 백인 ‘T 타임리스(T Timeless)’ 쇼퍼 백(shopper bag: 쇼핑 백 모양 백)이나 숄더 백 미니를 매치시키면, 우아한 이탈리안 리조트 룩이 연출된다.

또한 가벼운 면과 부드러운 나파(nappa) 가죽 소재의 블루종(blouson: 짧은 점퍼 스타일의 상의), 주름 스커트, 수공예로 제작한 크로쉐(crochet: 코바늘 뜨개질) 효과를 준 니트 등은 90년대 미니멀리즘에 페미닌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동시에 카멜에서 토바코(은은한 갈색의 담뱃잎 컬러)에 이르는 자연의 색상과 라임 그린의 컬러 포인트가 봄의 분위기를 한껏 올려준다.

가죽과 스웨이드 패치의 새로운 ‘T 타임리스’ 쇼퍼 백. /토즈 제공
새로운 블루 컬러의 스웨이드 ‘고미노(Gommino)’ 드라이빙 슈즈. /토즈 제공
더블 T 링 장식이 특징인 스웨이드 로퍼. /토즈 제공

남성복에서는 필드 재킷(field jacket: 야전용 재킷)과 봄버 재킷(bomber jacket: 공군 비행사들의 짧은 상의)이 돋보인다. 유행을 타지 않는 이 클래식한 아이템은 토즈 특유의 에크루(ecru: 자연의 미색)와 브라운 컬러들로 입혀졌다. 1950~60년대 전형적인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에 영감받았지만, 이 시대의 미니멀리스트들을 위해서도 근사한 선택이 되어준다. 태슬(tassel: 술 장식)이 추가된 새로운 버전의 ‘리비에라(Riviera)’ 슬립온(slip on: 끈 없는 신발)과 서류 가방에서 숄더백까지 다양한 모델의 ‘디아이 백(Di Bag)’을 함께 스타일링 하면, 도시의 봄을 열어주는 멋진 룩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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