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버스 대란' 한 달 만에 "정류소 늘린다"
【 앵커멘트 】 지난달 명동 버스정류장에 섣부른 혼잡 대책을 내놨다가 이른바 '버스 대란'을 일으키면서 탁상공론 비판을 받았던 서울시가 한 달 만에 다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번엔 의도대로 버스 이용객들이 좀 편해질까요? 강서영 기자가 미리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월, 출퇴근길 심한 정체를 일으켜 논란을 빚은 서울 명동 버스정류장의 모습입니다.
보행자를 분산시킨다며, 푯말을 세워 버스를 줄 세웠다가 더 큰 혼란이 벌어진 겁니다.
결국, 이틀 만에 오세훈 시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리고요. 저희가 좀 더 신중하게 일을 했어야 했는데."
서울시가 한 달 만에 새로운 대책을 내놨습니다.
상습 혼잡지역으로 지목된 명동과 남대문세무서, 강남역, 논현역 일대의 버스노선을 조정하고 정류소를 새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특히 명동에는 버스 정류소 두 곳을 새로 만들고, 노선 8개를 분산시키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새로 생긴 정류소 두 곳 중 한 곳입니다. 문제가 된 지점 인근에 이렇게 정류소를 만들어서 인파를 분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보영 / 서울시청 교통기획관 - "서울연구원, 서울시립대와 함께 주요 정류소에 대한 조사 및 시뮬레이션 등 사전 과정을 마쳤으며 분석 결과를 반영해… "
서울시는 이번 대책으로 명동 버스 대기행렬이 기존 312m에서 200m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유영모·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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