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알리익스프레스, '가구·가전' 7일 내 무료 배송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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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7일 내 대형 가구, 가전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대형 상품 특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60㎏ 미만의 대형 가구, 가전제품을 주문하면 중국 산둥성에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한국행 전용 물류센터에서 한국까지 제품을 직배송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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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배송'에 이어 물류 역량 강화…고가 제품 수요 확장 노려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중국 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7일 내 대형 가구, 가전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대형 상품 특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초저가 전략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대거 유입하는 데 성공하자 주력 판매 상품을 저가 공산품에서 가전, 가구 등 고가의 하이테크 제품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그룹 물류 자회사인 '차이니아오'(Cainiao)와 협업해 대형 가구, 가전제품을 7일 안에 배송해 주는 특급 배송 서비스를 이달 초 론칭했다. 배송비는 무료다.
한국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60㎏ 미만의 대형 가구, 가전제품을 주문하면 중국 산둥성에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한국행 전용 물류센터에서 한국까지 제품을 직배송하는 방식이다.
한국행 전용 물류센터에 보관된 상품을 선박을 통해 한국으로 보낸 뒤 국내 택배사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지금의 '5일 배송' 서비스와 유사하다.
저가 공산품이 아닌 대형 가전, 가구제품에 대해 '7일 배송'을 보장하면서 물류 역량을 높여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게 목표다.
가장 큰 장점은 무료 배송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소파나 TV와 같이 부피가 큰 가전은 일정 금액의 배송비와 설치비가 든다.
그런데 초저가를 내세운 대형 가구, 가전제품을 일주일 안에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면 국내 시장에서 중국 e커머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추후 전액 보험, 무료 설치 등의 부가 서비스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취약점인 '가품, 저품질' 우려에 대응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가구, 가전 상품은 구입 시 품질이 우선시되지만 알리익스프레스 라인업은 여전히 '노브랜드'의 저가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가구, 가전제품 수요를 확대한다면 샤오미, 하이얼 등 단가가 높은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을 시범 케이스로 삼아 대형 상품 특송 서비스를 다른 국가와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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