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반림현대아파트 '즉시 재건축' 판정…"공적인 지원 필요"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2. 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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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반림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1년 10개월 만에 '즉시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준비위는 반림현대아파트의 현재 소유자의 실거주율이 거의 75%대에 이르러 조건이 충분하지만, 주민들만의 힘만으로는 '재건축 성공'은 불가능해 창원시와 경남도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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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추진 1년 10개월 만에 재건축 판정 통보
재건축추진위 "시민 주거문제 공적 영역, 모범사례로 추진돼야"
재건축을 추진 중인 창원시 반림동 현대아파트. 반림 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 제공


창원 반림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1년 10개월 만에 '즉시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창원은 물론, 경남 중고층 아파트 중 1호로 합법적인 재건축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반림현대아파트(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2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창원시로부터 현대산업아파트(1200세대)와 현대건설아파트(1395세대) 등 2595세대에 대해 '즉시 재건축 판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림현대아파트는 지난 1989년 준공된 15층 아파트로 구역 면적만 12만7456m2(3만8352평)에 규모로, 용도지역으로는 2종일반주거지역이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경 1km 내 아파트단지만 12개 단지로 1만6421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지역에 속해 있다.

1989년 당시에는 입주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각광받는 아파트였지만, 준공 후 36년이 되면서 주민들의 주거 현실과 삶의 질은 크게 떨어져 심각한 주차공간 부족과 낙후된 상태로 땜질식 처방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았다.

재건축준비위가 지난 2022년 3월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창원에서는 한 번도 중고층아파트의 재건축이 진행된 적이 없었고, 시도 중고층아파트의 재건축에 대해 소극적 대응을 하면서 '반림현대아파트 재건축은 쉽지 않다'는 인식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통합재건축준비위' 구성과 양 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전폭적인 협력 속에서 주민들의 호응으로 대다수 주민이 재건축에 동의하고, 지난해 11월 정밀안전진단을 시작해 지난 16일 이를 완료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반림 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이상현 기자


재건축준비위는 반림현대아파트의 현재 소유자의 실거주율이 거의 75%대에 이르러 조건이 충분하지만, 주민들만의 힘만으로는 '재건축 성공'은 불가능해 창원시와 경남도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준비위는 반림현대아파트의 성공적 재건축을 위해 중고층아파트 재건축은 변화된 정책에 근거한 제도개선과 그에 따른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공공 관리지원제도 확정으로 재건축의 공정성과 투명성 보장을 요청했다.

또, 아파트 재건축 기간 단축을 위해 도시계획, 건축, 경관 등 통합심의에 맞춰 정비구역 지정까지의 시간을 단축해 동일 생활권인 일동아파트와 무학아파트 재건축과 시기를 맞춰 통합적인 도시계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국토부가 추진하는 재건축정책과 제개정 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에 발맞춰 시가 정비사업에 대한 체계 정비와 '선도적인지구'로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창원시의회에도 조례개정 등 제도개선과 제반 심의과정을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석영철 재건축준비위원장은 "약 3000세대~3500세대의 재건축이 예상되는데, 재건축의 당면 일정은 정비계획을 수립을 제안해 창원시로부터 정비규역을 지정받는 것"이라며 "반림현대아파트재건축 사업이 향후 타 재건축현장의 모델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반림현대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소유자·입주민 설명회를 26일 경남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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