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폭설에 강원 산간마을 ‘발 동동’
[KBS 춘천] [앵커]
특히 많은 눈이 쏟아진 산간마을은 종일 눈과의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마을 진입로마저 한때 끊기면서 곤욕을 치러야 했는데요.
특히 일부 외딴 가구는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계속해서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진부령 인근 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밤사이 끊긴 마을 진입로를 복구하는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왕우석/제설 중장비 기사 : "올라가는 길은 오늘 아침까지 막혀있었고요. 그래서 지금 장비들이 5대 정도 붙어가지고 뚫고는 있는데…."]
어렵게 도착한 마을에서는 농사용 트랙터가 총출동했습니다.
쉴새없이 눈을 치워보지만, 쏟아지는 눈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현섭/주민 : "아 이게 길을 뚫는데 이 트랙터로 해결이 안 돼요. (계속 쌓여서) 되지가 않아요. 지금 아침 먹고 계속 눈 치우고 있거든요."]
행여 집이 무너질까 지붕에 올라가 연신 눈을 털어냅니다.
사흘 사이 다섯 번 쓸어내린 눈이 마당에 지붕 높이까지 쌓였습니다.
[전정현/주민 : "주기적으로 50센티미터 이상 (지붕에) 안 쌓이게 눈을 계속 쳐 내려야 하는 작업이에요. 안 쳐 내리면 집이 무너지겠죠."]
외딴 주택의 70대 노부부는 사흘째 집에 발이 묶였습니다.
병원 진료도 취소한 채 길이 뚫리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상열/주민 : "집에 갇혀있다고요. 도움을 청하려고 해도 눈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고."]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을 피해, 외지로 나간 사람들도 많습니다.
읍내를 잇는 마을버스는 폭설로 운행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연이어 내린 눈에 차들도 이렇게 눈 속에 완전히 파묻혔습니다.
도로 쪽으로 나오기도 어려운 상태여서 사실상 운행을 포기했습니다.
이 마을에 쌓인 눈은 무려 1미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욱이 추가 눈 소식까지 예보돼, 지칠 대로 지친 주민들은 한숨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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