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달인' 강릉시 70㎝ 눈폭탄과 온종일 사투…공무원+시민 한마음

윤왕근 기자 2024. 2.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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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2일 강릉엔 사흘간 70㎝에 가까운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제설의 달인'이라는 애칭이 있는 강릉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폭설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내내 강릉지역 주요 도로에선 폭설에 막힌 도로를 뚫기 위해 나온 제설차량의 사이렌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강릉시 도로과 소속 직원 183명은 밤새 뜬눈으로 덤프트럭 등 장비 50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 25개 노선 304.5㎞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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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50대·인력 180여명 투입 25개 노선·304.5㎞ 도로 확보
전 시민이 '눈삽' 무기 삼아 이면도로서 '제설 총력전'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2일 강릉시 일대에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강릉시 제공) 2024.2.2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2일 강릉엔 사흘간 70㎝에 가까운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제설의 달인'이라는 애칭이 있는 강릉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폭설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내내 강릉지역 주요 도로에선 폭설에 막힌 도로를 뚫기 위해 나온 제설차량의 사이렌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제설차량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마치 훈련에 나가는 군 장갑차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강릉시 도로과 소속 직원 183명은 밤새 뜬눈으로 덤프트럭 등 장비 50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 25개 노선 304.5㎞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염화칼슘 200톤과 소금 800톤 등 제설제도 도로에 가득 뿌려졌다.

이 같은 노력 덕에 강릉 시내 주요 도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흐름에 큰 문제를 보이는 곳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제설차량이 쉴 새 없이 눈을 치워도 다시 거세지는 눈발 탓에 작업자들의 고생이 계속되고 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2일 강릉시 일대에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강릉시 제공) 2024.2.2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 시내와 달리 폭이 좁은 마을 길 곳곳에선 차량이 고립돼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강릉시도 12호선(안반데기 진입로) 4.6㎞ 구간 등 일부 도로도 밤새 내린 눈 탓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강릉 시내버스의 경우 65개 노선 전 구간이 운행되고 있지만, 일부 구간은 단축 운영 중이다. 또 산간마을 어르신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마실 버스의 경우 10개 노선에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 같은 폭설에 공무원 뿐 아니라 시민과 지역 협력단체 등 전 시민이 제설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인도와 이면도로 등 구석구석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인력과 가용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주요 도로 확보 등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서로 도와가며 눈을 치워 신속한 제설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2일 강릉시 일대에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강릉시 제공) 2024.2.2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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