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응급실 병상 '위태'...전공의 8,024명 이탈에 환자 피해↑

김현아 2024. 2.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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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주요 수련병원 백 곳에서 9천 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고, 8천 명 이상이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전공의 업무 비중이 큰 응급실부터 진료 차질이 커지는 모습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기자]

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응급실 상황이 위태롭다고요?

[기자]

네 오후 들어 상급 병원의 응급실 병상 부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점심때부터 병상이 부족했던 서울대병원에 이어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응급실 대기줄이 생겼고,

이곳 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병상 역시 3자리만 남았습니다.

다만, 적십자병원이나 세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빅5'가 아닌 곳에선 응급실 병상이 비교적 괜찮은 상황인데요.

비교적 크게 다쳤더라도 상급병원을 찾았다가 치료도 못 하고 전전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으니,

생명에 중대한 처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근처 종합병원들을 찾는 것이 나은 선택입니다.

대형 병원에서는 수술과 진료 차질도 이어져서, 빅5 병원의 경우 수술실이 30%~70%까지도 비었고 진료 과목이나 시간에 제한을 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앵커]

환자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도 자리를 이탈한 전공의는 더 늘었죠?

[기자]

네, 환자 피해가 커지고 있고 정부의 경고도 있었지만, 전공의들의 이탈은 계속됐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주요 100개 병원의 전공의 가운데 사직서 제출자는 9,275명으로 어제보다 459명 늘었습니다.

이중 실제 근무지 이탈자는 8천24명으로 211명 늘었습니다.

정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808명에게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환자 피해도 늘어서, 어제도 수술 지연 등 피해 사례 57건이 신규 접수됐습니다.

의대 역시 22개 교에서 3천여 명이 추가로 휴학 신청해 누적 만 명을 넘었고, 10개 대학에서 수업 거부가 확인됐습니다.

의사 단체들은 오늘 저녁 7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모병원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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