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작년 태양광 역대급 실적..1Q 적자전환 가능성(종합)

하지나 2024. 2. 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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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케미칼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5% 가량 축소됐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태양광 모듈의 재고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의 적자전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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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6045억..케미칼 실적 부진에 전년비 35%↓
태양광 모듈 재고 증가 및 계절적 비수기로 적자 유력
美 신귝 공장 가동률 증가..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올해 AMPC 5000억~6000억대..유동화도 검토 중"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케미칼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5% 가량 축소됐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태양광 모듈의 재고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의 적자전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미국 신규 공장 가동률 증가 등으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2887억원, 영업이익 60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6조6159억원, 영업이익 56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 6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 자산 매각 및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 매출이 1조원 이상 늘어난 결과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액이 13.7% 감소한 5조974억원, 영업이익이 89.9% 줄어든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력 제품의 마진이 축소됐고, 4분기 정기보수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첨단소재 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어든 9889억원,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64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한화솔루션의 1분기 실적은 불투명하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공급과잉 심화로 인한 재고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적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하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재고 문제는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이어 연내 미국 카터스빌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현지 생산 및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화솔루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지난해 6월 태양광 모듈에 대한 동남아 반덤핑 우회 관세가 중단된 이후 재고가 증가했고,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판매량 가이던스가 낮다”면서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 문제가 개선될 것이며, 미국 공장 가동률 높아지면서 연간 10GW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잉곳부터 웨이퍼까지 3.3GW 규모의 수직계열화된 설비도 올해 상반기 2분기초를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터는 미국내 제품이 생산되면서 판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000억원에 이르는 미국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 규모는 올해 미국내 신규 공장 가동률 증가와 수직계열화된 설비 가동으로 5000억~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유동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AMPC 유동화와 관련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수의 글로벌 IB를 통해서 적극적인 답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본격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했던 EPC 매출도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매출은 연간 2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시장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모듈 사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한화솔루션의 설비투자(CAPEX)규모는 3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미국 태양광 설비 투자 2조원을 포함해서 태양광에 2조6000억원, 케미칼 외 6000억원 집행할 예정이다. 영업현금흐름과 외부차입을 통해 투자자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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