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 카터 기념 백악관 성탄장식 나온다…생존 미 대통령 최초

임지우 2024. 2. 22.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99세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살아있는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는 백악관 공식 장식품(오너먼트)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를 얻게 됐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백악관 역사협회는 이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업적과 생애를 소재로 한 2024년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공개했다.

뒷면에 그려진 지구는 카터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과 그 이후에 지구촌 평화를 위해 기여한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백악관 역사협회는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역사협회, 역대 대통령 기념 장식 제작…노벨상 등 업적 표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기념 크리스마스 장식품 (워싱턴·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역사협회가 공개한 2024년 기념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2024.02.22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올해 99세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살아있는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는 백악관 공식 장식품(오너먼트)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를 얻게 됐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백악관 역사협회는 이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업적과 생애를 소재로 한 2024년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공개했다.

이 협회가 1981년부터 매해 역대 미국 대통령을 소재로 한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제작한 이래 살아있는 대통령의 장식품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9대 대통령인 카터의 장식품은 그가 미국 대통령으로는 유일하게 해군 사관학교에 다녔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닻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46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7년간 해군으로 복무했다.

장식품의 뒷면에는 그의 이름을 딴 핵 잠수함인 USS 지미카터호의 이미지가 담겼으며, 그가 재임 중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캠프 데이비드 평화 협정' 타결에 기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평화의 상징 비둘기도 곳곳에 그려졌다.

뒷면에 그려진 지구는 카터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과 그 이후에 지구촌 평화를 위해 기여한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백악관 역사협회는 설명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02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땅콩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말년에 고향에서 직접 땅콩 농사를 짓기도 한 카터 전 대통령의 삶을 기념하기 위해 땅콩과 땅콩 꽃 그림도 그려졌다.

지난해 10월 99세 생일을 맞은 카터 전 대통령은 역대 최장수 미국 대통령이다.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투병 사실을 밝힌 그는 병원 치료를 이어가다가 지난해부터는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과 77년간 해로한 아내 로절린 카터 여사는 함께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던 중 지난해 11월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wisefo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