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정월 대보름 부럼 깨고 소원 이루세요”

정유미 기자 2024. 2. 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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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날 부럼깨며 한해 소원을 빌어 보세요”

유통업체들이 갑진년 청룡의 해 정월 대보름(2월24일)을 맞아 땅콩 등 부럼은 물론 오곡밥에 필요한 잡곡 등 먹거리 할인전을 펼친다.

정월 대보름은 딱딱한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잡귀를 물리쳐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한국의 전통 명절이다.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지난해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어린이가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고 있다 . 김창길기자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전국 16개점 식품관에서 ‘정월대보름 보름달상점’을 열고 국산 견과류 세트를 2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달맞이 부럼세트(옥광밤 480g·피호두 300g·피땅콩 180g·볶음땅콩 300g)와 유명산지 부럼세트(녕피땅콩 160g·논산피땅콩 160g·피호두 140g×2·대보밤 340g·옥광밤 340g)를 정상가 7만원에서 20% 할인된 5만 6000원에 내놓는다.

향과집성방 부럼데이(피땅콩 130g×2·피호두 130g·옥광밤 270g)는 1만원 할인된 4만원에 판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전점에서 땅콩·호두 등 견과류와 찹쌀 등 오곡 상품을 최대 30% 싸게 판다.

대표 상품으로 부럼 견과인 피땅콩(250g·1만 5000원)과 피호두(200g·1만원), 차조(550g·1만 2850원) 등이 있다.

대형 마트들도 정월대보름 맞이 먹거리 행사를 펼친다.

롯데마트는 오는 24일까지 잡곡, 견과류, 건나물 등 다양한 정월 대보름 먹거리를 기획상품으로 준비했다.

특히 피호두와 피땅콩 등 부럼세트(350g·5990원)는 푸른 용 캐릭터를 활용한 포장지를 활용해 갑진년 새해의 의미를 더했다.

알콩 찰오곡밥(찹쌀·찰기장·숙성 서리태·찰수수·숙성팥·차좁쌀, 600g)은 5990원으로 2봉 이상 구매하면 봉당 1000원씩 할인해준다.

호박·시레기 등 6종의 데친 나물로 구성한 대보름 나물팩(400g)은 9990원에 판다.

국산 건나물은 많이 살수록 혜택이 커지는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한다. 건취나물·건가지·건토란대(각 60g) 등을 2봉 구매하면 봉당 500원 할인된 5490원에, 3봉 이상은 봉당 1000원 할인된 4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이마트는 키친델리 코너에서 오는 25일까지 피호두·피땅콩과 나물(들깨 무나물·시래기·고사리·고구마순), 곱창돌김으로 구성된 ‘대보름 부럼과 오복쌈 세트(336g)’를 20% 할인된 7174원에 판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선 고사리·도라지·시금치·취나물로 구성된 ‘모듬나물(680g)’을 9980원에 판다.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오곡밥류와 건견과, 건채소류를 최대 30% 할인해주고 2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

한편 올해 부럼과 오곡 등 가격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는 정월대보름 주요 10개 품목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13만1600원, 대형마트 17만1480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은 5%, 대형마트는 5.4% 각각 뛰었다. 부럼과 오곡 가격은 최근 2년간 내림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호두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상승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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