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대상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무료 교육·상담

백경열 기자 2024. 2. 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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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관련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가 21명을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강사 12명과 가정방문상담사 9명은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교육과 상담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상담 관련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2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예방교육강사’는 교육을 희망하는 어린이집·유치원·학교·기관·단체 등에 파견돼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형성을 돕는 교육을 실시한다.

‘가정방문상담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직접 찾아가 상담을 벌인다. 부모 교육을 통해 자녀들이 중독에 빠지지 않고 바람직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교육·상담 및 프로그램 신청 문의는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나 방문 상담(대구시청 산격청사 102동) 등을 통해 가능하다.

대구시는 지난해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벌였다. 참여자의 만족도는 97%에 달했다. 방문상담의 경우 참여자 109명이 도움을 받았다. 이중 101명(93%)은 과의존에서 잠재적 위험군이나 일반사용자군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가정방문상담사로 참여중인 A씨(54)는 “상담 진행 후 가족이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면서 “올해도 가족관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과의존 예방과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건전한 정보문화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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