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 스포츠 타월’서 폼알데하이드 검출…물에 헹군 후 사용하세요!

방금숙 기자 2024. 2. 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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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스포츠 타월 제품 사진. /한국소비자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수영, 등산 등 스포츠활동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습식 스포츠 타월 일부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습식 타월 12개 제품 시험 결과 9개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브랜드별 헹굼 전 폼알데하이드 함량은 kg당 샤린이 83.4mg으로 가장 높고 아레나 81.0mg, 스위치오프 78.4㎎, 쎄미 76.1㎎, 레노마 47.5㎎, 아쿠아베어 32.6㎎, 요넥스 31.2㎎, 아이베스트 27.0㎎, 엘르 22.7㎎ 등이었다.

나이키스윔, 카르닉스포츠, 어린이 제품 애구애구 브랜드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가정용 섬유제품의 경우 폼알데하이드 기준이 kg당 75mg 이하 안전기준이 있으나 습식 스포츠 타월은 관련 기준이 없어 소비자원은 가정용 기준을 준용해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9개 제품을 물에 헹군 후 측정한 결과 폼알데하이드 함량이 검출되지 않거나 최대 32mg까지 수치가 낮아졌다.

이에 소비자원은 습식 스포츠 타월 새상품에 대해 사용 전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군 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염소처리 된 수영장 물을 흡수 시 변색 우려가 있어 사용 후 수영장 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세척하고 전용 케이스에 보관하면 이염을 막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pH와 아릴아민,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의 함유량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부합했다.

물에 의해 제품 색이 변하거나 이염 색상 시험에서는 샤린과 쎄미 제품이, 수영장 등 염소처리수에 의한 색상변화 시험에서는 쎄미 제품이 우수했다.

이밖에 흡수력과 크기는 제품별 차이가 있어도 재질은 겉면 폴리비닐알코올(PVA), 내부 심지는 폴리에스터(PET)로 전 제품 동일했다.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4900원에서 35000원으로 7배까지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습식 스포츠 타월이 눈, 코, 입 등 피부에 밀접하게 접촉하는 제품인 만큼 유해 물질 안전 요건 및 표시 기준 마련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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