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엘시티 99층 낙하산 점핑 외국인…`미국인 유튜버`였다

박양수 2024. 2. 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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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 초고층빌딩인 엘시티 99층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남성은 30대 미국인 유튜버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엘시티에 몰래 들어간 혐의(건조물 침입)로 낙하한 남성 2명 중 1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공조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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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후 바로 출국, 인터폴 공조 요청 검토
다른 공범은 국내 체류 여부 확인 중
미국인 남성 외국인 2명이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부산 해운대 엘시티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 초고층빌딩인 엘시티 99층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남성은 30대 미국인 유튜버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엘시티에 몰래 들어간 혐의(건조물 침입)로 낙하한 남성 2명 중 1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공조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7시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건물 99층 전망대에서 "외국인 2명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는 시민 신고를 접수,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경찰은 엘시티 주변 공유숙박 업소 등을 상대로 조사해 미국인 유튜버를 용의자 가운데 한명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었다.

또다른 남성에 대해선 아직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지만,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국내에 계속 체류 중인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미국인 유튜버는 엘시티 낙하 장면을 자신의 유튜브에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 유튜버는 낙하산 활강을 계획하고 들어와 부산에 사흘 정도 머물다가 베이스 점핑을 실행한 뒤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베이스 점핑은 높은 건물이나 절벽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지난 2019년에도 러시아인 2명이 엘시티 등 부산의 고층 건물에서 점프했다가 주거침입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고층 건물 안전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되자 해당 러시아인 2명에게 출국 정지가 내려졌다. 이들은 벌금 500만원을 예치한 뒤에야 출국할 수 있었다.

경찰은 미국인 유튜버에게 주거침입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남성이 건물의 화물 엘리베이터로 99층 전망대까지 올라간 뒤, 영업시간 이전 전망대로 들어가 활강을 했기 때문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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