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코성형 부작용 10년째’ ♥︎심하은에 “징그러워” 막말→“말실수 했다” 사과[Oh!쎈 이슈]

강서정 2024. 2.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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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이천수 아내 심하은이 코 성형 부작용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것은 물론이고 악플로 힘든 심경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징그럽다”는 막말을 했고 결국 “말실수 했다”고 사과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다이어트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이천수는 “아내가 운동하러 간다고 해서 따라갔다”며 아내 심하은에게 “너 살이 너무 쪘다. 요즘 엄청 먹더만. 운동을 살살 하니까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따라갔다”고 했다. 이천수는 운동선수 못지 않게 고강도 운동을 시켰다. 이에 심하은은 “나 이렇게 고강도 운동 안 한다. 코 때문에”라고 했다. 이천수는 스튜디오에서 “운동을 하려면 코로 호흡을 해야 하는데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심하은은 운동을 하면서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천수는 호흡이 힘들어 보인다며 코로 숨 쉬라고 했다. 하지만 심하은은 “입으로 숨을 쉬니까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코로 숨이 안 쉬어진다”며 힘들어 했다. 심하은은 “코 수술이 잘못되서 콤플렉스가 있다. 기능적으로는 숨을 쉴 수가 없다. 그래서 하고 싶은 운동을 못 한다. 조금만 해도 숨이 차니까 조금 힘들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힘들다고 하는 심하은에게 유산소 운동을 시키며 “남편 잘 만나서 공짜 PT 받는 거다”고 생색냈다. 하지만 심하은은 또 힘들어하며 포기했다. 심하은은 집에 오자마자 비염약을 뿌렸고 면봉으로 콧물을 닦았다. 

심하은은 “모델 활동할 때 다리가 부러져서 쉬고 있었다”며 3년 공백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모델일을 하려고 나이가 들어서 이미지가 바꿔보려고 했던 욕심이 잘못된 선택이었다. 수술 후 바로 염증이 생겼다. 병원에서도 의아해 하면서 3개월 동안 3번 재수술 했다. 코가 무리가 와서 마지막 수술 때는 흉살이 보일 정도였다. 그때부터 구축 현상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사진을 보면 결혼하고 나서 그때 그때마다 코가 바뀌어있다.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되면 방금 코 수술한 것처럼 아프다”고 전했다. 

콧물을 면봉으로 닦는 심하은을 보고 이천수는 “면봉으로 할 바에 그냥 세수해라”라고 했지만 심하은은 “내가 안씻어서 그런 줄 아냐. 세수하고 나서도 하는 루틴이다. 오빠는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아까 운동해서 그렇다”고 했다. 과호흡으로 코가 부어오른 상태였다. 

심하은은 코 수술 부작용을 겪은 지 10년이나 된 상황이었다. 고통을 겪고 있는 심하은에게 이천수는 “기능적인 면에서 수술을  한 게 아니라 예뻐보이려고 무리하다가 그렇게 된 거 아니냐. 우리 연애할 때 이미 코 수술했던 거지?”라고 했고 심하은은 “그때 이미 잘못되고 있을 때잖아. 그때 좋다고 쫓아 다녀놓고”라고 했다. 

이천수 “수술이 잘못된 거면 그 병원에서 재수술하자”고 했지만 심하은은 “그 선생님 돌아가셨다”고 했다. 심하은은 2년 전 코 성형 부작용으로 병원을 방문한 바 있는데 코뼈가 떨어져 나온 상태였다. 의사는 “단순히 미용적인 수술의 목적이 아니다. 일종의 병이다”고 했다. 이천수는 “검사받은 병원에서 수술까지 했어야지”라고 했고 심하은은 “수술이 쉽게 하는 게 아니다. 그때 수술비만 1600만원이었다. 그때는 아이들도 더 어렸지 오빠도 그때 바빴지. 제거 수술도 아버님이랑 같이 갔다”고 했다. 

심하은은 악플 고충도 털어놓았다. 그는 “지인과 즐겁게 밥을 먹고 있는 사진인데 성형을 했는데도 코가 영 그 한줄이 기분이 나쁘더라. 잘 모르는 분들은 ‘코를 왜 저렇게 했어?’, ‘재수술을안해?’라고 하니까 생각만 해도 화가 난다”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성형외과에 상담을 받으러 갔다. 심하은은 의사에게 “2009년에 했는데 하자마자 잘못되서 코가 부었다. 처음에는 피만 뽑다가 열어서 세척하자고 해서 총 3번 수술을했다. 보형물은 자가늑연골을 하려고 했는데 마취에서 꺠어보니까 기능늑연골을 사용했더라. 나는 내 늑연골을 쓰겠다고 사인했는데 시술 후 바로 염증이 생겼다. 코끝에서 악취가 계속 났다. 코끝이 위로 들렸다. 콧구멍이 자꾸 보이니까 대화할 때 고개를 내리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의사는 “성형수술 한다고 코 기능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기능적인 개선은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해봐라. 성형수술은 철저하게 외관 개선으로만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천수는 심하은을 유심히 보더니 “가까이에서 보니까 징그럽다. 징그러운데 어떻게 칭찬을 하냐”고 했다. 결국 심하은은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이천수는 “내가 저건 무조건 잘못했다. 재수술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징그러워 빨리해라고 한 건데 표현이 잘못됐다. 내가 말실수 했다”고 사과했다. 

심하은은 “남한테 욕 듣는 것보다 천배는 기분이 안 좋았다. 성형 부작용으로 힘들어했던 걸 옆에서 봤으면서. 나도 남편 얼굴 보고 사는 거 아닌데”라고 한 마디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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