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금고 고삐 죄는 새마을금고, 이달들어 제재 6곳

김경렬 2024. 2. 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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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부통제 고삐를 조이고 있다.

이달 중 중앙회가 시정을 요구한 사례 중에는 단위 금고끼리 모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나섰다가 수수료를 한 곳에 몰아주다 적발된 내용이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불법적인 수취가 아니라 업무상 착오가 있어 중앙회에서 착오 있는 부분을 시정 요구했고, 해당 금고에서도 징계 조치를 마쳤다"며 "동작새마을금고가 주간한 대출자체는 문제없었고, 해당 금고는 재무적으로도 건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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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금고, 관리형토지신탁 주간 수수료 한곳에 몰아줘
다사 금고 통폐합 “경영개선 요구 조치에도 상황 나빠”
<MG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부통제 고삐를 조이고 있다. 이달 중 중앙회가 시정을 요구한 사례 중에는 단위 금고끼리 모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나섰다가 수수료를 한 곳에 몰아주다 적발된 내용이 있다. 경영개선권고에도 부실을 털어내지 못한 업장에 대해서 중앙회의 통폐합 요청도 있었다.

21일 새마을금고 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단위 새마을금고 6곳에 제재를 부과했다.

서울 동작구에 있는 동작새마을금고의 직원 2명은 '공제관련 불공정 거래행위'와 '관리형 토지신탁 주간 수수료 수취 부적정'으로 감봉됐다.

동작새마을금고는 관리형토지신탁을 주간하면서 모집부터 대출실행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다만 대출실행 직전 여력이 부족해 주변 새마을금고의 도움을 받았다. 수수료는 주변 새마을금고에 돌아가야 했지만 동작새마을금고는 해당 수수료를 본인의 계좌에 반영해 수익 처리했다.

중앙회는 이런 사실을 적발해 지난해 12월 27일 동작새마을금고에 조치 요구했다. 동작새마을금고는 직원 감봉조치는 물론, 수수료를 다른 금고에 반환했다. 해당 금고는 작년에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대출 상각 등을 손실 반영한 가운데 수수료 수익을 조정해 재무에 이중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불법적인 수취가 아니라 업무상 착오가 있어 중앙회에서 착오 있는 부분을 시정 요구했고, 해당 금고에서도 징계 조치를 마쳤다"며 "동작새마을금고가 주간한 대출자체는 문제없었고, 해당 금고는 재무적으로도 건실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새마을금고가 2월 중 제재공시한 곳은 다사·완주·중랑서부·서호·북제주 새마을금고 등이다.

특히 대구에 여러 지점을 둔 다사 금고는 지점을 축소한다. 작년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 결과 종합등급 4등급으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경영개선권고에도 이행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해당 금고는 업무 일부를 정지하고 지점 통폐합 후 매각자금을 확보해 조식운영을 개선할 예정이다. 위험자산과 고정자산은 처분한다.

완주 금고는 권역외대출 취급을 위한 편법 대출을 실행해 직원 5명이 견책·주의 등을 받았다. 중랑서부 금고는 지난해 9월 말 경영실태평가 결과 종합평가등급 3등급, 자산건전성 4등급을 받았다. 중앙회는 위험자산 처분과 경비 절감 등을 요청했다. 서호·북제주 금고는 1000만원 이상 고액현금거래보고(CTR)에 누락된 사실이 발생, 직원 등이 주의 제재를 받았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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