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습설에 도로·하늘길 막혀…제설장비·인력 총출동

신재훈 2024. 2. 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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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향로봉에는 56㎝ 이상의 눈이 내리는 등 21일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지면서 각 지자체도 분주히 제설작업에 나섰다.

향로봉에 50㎝가 넘는 눈이 쏟아진 고성군은 보유하고 있는 덤프 차량 등 자체 장비를 총 동원해 총 88개 노선 296㎞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 눈·빗길에 교통사고 속출 눈과 비로 미끄러워진 도로탓에 각종 사고도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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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씨름한 하루
고성 1·인제 2개 노선 결행조치
원주-제주 잇는 항공편 2회 결항
눈길 미끄럼 사고 등 27건 접수
▲ 강원도 전역에 눈이 내린 21일 오전 8시 38분쯤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한 초등학교 앞에서 SUV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1t트럭과 추돌해 60대 남성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고성 향로봉에는 56㎝ 이상의 눈이 내리는 등 21일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지면서 각 지자체도 분주히 제설작업에 나섰다. 눈과 비로 미끄러운 길에서는 각종 사고도 속출했다.

■ 산지 50㎝ 이상 눈폭탄...지자체 제설 총력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제설장비 2204대와 인력 2579명, 제설제 6695t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펼치고 있다. 향로봉에 50㎝가 넘는 눈이 쏟아진 고성군은 보유하고 있는 덤프 차량 등 자체 장비를 총 동원해 총 88개 노선 296㎞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삼척도 하장면 일대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시민까지 연신 시가지에 쌓인 눈을 치워야 했다. 이번에 내린 눈은 습기를 가득 머금은 ‘습설’로 많은 눈이 내린 삼척 하장면 일대에서는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주민들까지 삽으로 연신 무거운 눈을 긁어냈다. 트랙터까지 동원돼 혹여나 비가 섞인 눈이 추운 날씨에 얼기전에 치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교통·항공편 막히고, 길은 통제

기상악화로 일부 도로와 항공편도 차질이 생겼다. 고성의 마을버스 1개 노선과 인제 2개 노선은 결행 조치가 내려졌다. 또 16개 노선(삼척2·홍천1·강릉8·고성5)의 경우 단축운행을 하고 있다. 원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노선은 2회 결항했다. 또 강릉 안반데기길은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지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은 출입이 통제됐다. 동해안 2479척의 어선도 안전조치됐다. 고성군은 미시령옛길(군도8호선, 델피노입구~미시령정상)을 전면통제, 거진해안도로 전구간은 일시 통제하고 있다.

버스 노선과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의 발이 묶였지만 일부 영상의 날씨를 보인 곳은 금새 눈이 녹아 대조됐다. 특히 강릉 등 영동에서 일부 영상권의 기온을 보여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인 반면 시내 도로에는 비와 눈이 섞여 내려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강릉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강릉시내에서도 산간지역은 30㎝ 넘는 눈이 쌓이고, 시내권에서는 비와 눈이 섞여내려 도로가 깨끗한 현상을 보고 있다”며 “같은 지역 다른 느낌이어서 헷갈린다”고 말했다.

■ 눈·빗길에 교통사고 속출

눈과 비로 미끄러워진 도로탓에 각종 사고도 속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지난 20일 오전 6시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 소방활동은 총 28건으로 2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중 교통사고가 27건을 차지하는 등 사고가 이어졌다.

21일 오후 2시 46분쯤 동해시 천곡동 동해고속도로 속초방향에서 SUV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60대 여성 등 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선 낮 12시 24분쯤 동해시 나안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SUV가 충돌해 80대 남성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같은날 오전 11시 21분쯤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서 SUV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신주와 충돌,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무릎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오전 8시 38분쯤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에서 SUV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맞은편 1t 트럭을 들이받아 60대 남성 등 4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신재훈·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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