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배혜윤 농구 교실 수강생 신이슬-이해란' 삼성생명, 갈 길 바쁜 신한은행에 치명타 날려 … 신한은행 트래직 넘버 1

방성진 2024. 2. 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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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배혜윤(183cm, C)과 신이슬(170cm, G) 활약으로 갈 길 바쁜 신한은행에 치명타를 날렸다.

용인 삼성생명이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치러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67-60으로 승리했다. 3위를 확정한 삼성생명 시즌 전적은 15승 13패다.

배혜윤이 농구 교실을 열었다.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플레이오프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이슬(170cm, G)과 이해란(182cm, F)은 배혜윤 농구 교실 우수 수강생이었다. 신이슬은 신한은행의 3쿼터 추격을 뿌리쳤다. 이해란도 많은 활동량으로 내외곽을 오갔다. 전반에만 12점을 올렸다.

1Q. 용인 삼성생명 23-14 인천 신한은행 : 방심은 없다

[삼성생명-신한은행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 성공률 : 70%(7/10)-20%(2/10)
- 3점 성공률 : 20%(1/5)-약 33%(2/6)
- 자유투 성공률 : 75%(6/8)- 약 67%(4/6)
- 리바운드 : 12(공격 3)-6(공격 2)
- 어시스트 : 7-4
- 스틸 : 3-2
- 블록슛 : 2-0


삼성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높이 싸움과 적극성에서 신한은행에 앞섰다. 키아나 스미스(178cm, G)를 시작으로 이해란과 배혜윤 득점이 나왔다. 강유림(175cm, F)도 풋백 득점을 기록했다. 모두 페인트존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삼성생명은 공을 안팎으로 잘 돌렸다. 원활한 공격 흐름은 림과 가까운 곳에서 1대1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탄력받은 이해란은 김태연(187cm, C)의 높이를 이겨냈다. 배혜윤 어시스트로 골밑에서 득점했다.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삼성생명이었다. 세트 오펜스 성공률은 매우 높았다. 발뒤꿈치 부상으로 결장한 이주연(171cm, G) 대신 선발 출전한 신이슬도 김소니아(177cm, F) 수비를 이겨냈다. 감각적인 슈팅으로 두 자리 점수 차까지 벌렸다.
크게 밀렸던 신한은행도 반전을 모색했다. 강계리(164cm, G)가 자신의 자유투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로 치환했다. 이어진 세컨드 찬스에서 오른쪽 45도 3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김소니아도 자유투로 점수 차를 더 좁혔다.
그러나 키아나가 드라이브 인으로 신한은행 기세를 눌렀다. 신이슬도 오른쪽 45도에서 3점을 터트렸다. 삼성생명은 기분 좋게 1쿼터를 마무리했다.

2Q. 용인 삼성생명 38-23 인천 신한은행 : 되는 집은 뭘 해도 된다

[삼성생명 전반 주요 선수 기록]
- 이해란 : 14분 22초, 12점(2점 : 4/6, 3점 : 1/3) 4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신한은행 전반 2점 성공 개수 : 4개)
- 배혜윤 : 17분 7초, 9점(2점 : 3/3, 자유투 : 3/4)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삼성생명 강유림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삼성생명 신이슬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삼성생명 강유림과 동률)
- 신이슬 : 17분 26초, 5점(2점 : 1/2, 3점 : 1/1) 3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삼성생명 배혜윤과 동률)
- 강유림 : 17분 15초, 4점(2점 : 1/2, 자유투 : 2/2)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삼성생명 배혜윤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

삼성생명이 2쿼터에도 첫 득점을 올렸다. 배혜윤이 탑에서 시작한 픽 게임을 마무리했다. 강유림은 정확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신이슬도 정확한 바운드 패스로 배혜윤의 연속 득점을 만들어 줬다.
계속 밀렸던 신한은행에서는 김진영(176cm, F)이 힘을 냈다. 3점을 터트린 뒤 끈질긴 돌파로 자유투를 획득했다. 자유투를 2개 다 실패한 점은 옥에 티였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이 신한은행 수비를 완전히 파훼했다. 삼성생명 선수들은 요리조리 공을 돌렸다. 신한은행 수비를 휘저었다. 이해란은 왼쪽 코너에서 3점으로 정점을 찍었다.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려갔다. 압도적인 세트 오펜스 성공률 덕분이었다. 픽 게임, 기브 앤 고, 외곽슛으로 신한은행이 넓은 범위를 수비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돌파할 공간을 만들었던 삼성생명이었다. 야투 성공률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

3Q. 용인 삼성생명 52-44 인천 신한은행 : 뜨거웠지만…

[신한은행-삼성생명 3쿼터 득점 추이 비교] (신한은행이 앞)
- 시작 ~ 종료 6분 50초 전 : 7-1
- 종료 6분 50초 전(신한은행 김지영 3점 성공) ~ 종료 5분 28초 전 : 0-4
- 종료 5분 28초 전(삼성생명 배혜윤 연속 득점) ~ 종료 2분 34초 전 : 14-2
- 종료 2분 34초 전(신한은행, 한 점 차까지 추격) ~ 종료 : 0-7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전부터 정신력을 강조했다.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하기 전부터 이심전심이었다는 말도 전했다.
구나단 감독의 바람과 달리 전반에 얌전(?)했던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마음을 다잡았다. 김지영(171cm, G)과 구슬(180cm, F)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지영은 사이드 스텝 백 3점까지 터트렸다.
전반에만 38점을 내줬던 수비도 개선했던 신한은행이었다. 전반과 달리 삼성생명의 페인트존 진입을 완전히 봉쇄했다. 김소니아와 구슬이 스틸 하나씩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공격 루트를 하나씩 차단해 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작전시간으로 재정비했다. 그리고, 배혜윤이 컨트롤 타워 대신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에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1대1 공격으로 연속 득점했다. 클래스를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이미 신한은행으로 넘어갔다. 김진영 3점과 이경은(173cm, G) 미드-레인지 점퍼로 한 자리 점수 차까지 다시 추격했다. 강계리도 어려운 공격 기회를 살렸다.
3쿼터에서야 손맛을 본 이경은은 폭발했다. 베이스 라인에서 공을 받은 뒤 오른쪽 45도에서 3점을 터트렸다. 또, 수비 성공 후 키아나 스미스를 속이고 자유투를 획득했다. 차분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림에 집어넣었다. 김소니아 역시 스틸 후 유로 스텝으로 단독 속공에 성공했다 점수 차는 한 점까지 줄었다.(44-45)
위기를 맞은 삼성생명을 구한 선수는 신이슬이었다. 3점과 자유투로 패스 실수를 만회했다. 강유림도 3쿼터 종료 5초 전에 페인트존 득점을 기록했다. 한 점 차까지 쫓겼던 삼성생명은 8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  

4Q. 용인 삼성생명 67-60 인천 신한은행 : 턴오버 발목 양말 출시?

[2024.02.21.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 (1~3위는 순위 확정)
4. 부천 하나원큐 : 9승 18패

 * 잔여 경기(3경기) : 24.02.22. vs 부산 BNK 썸(@부산사직실내체육관), 24.02.26. vs 인천 신한은행(@부천실내체육관), 24.03.01. vs 아산 우리은행(@아산이순신체육관)
 *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 : 4승 1패(상대 전적 우위 확정)
5. 인천 신한은행 : 7승 20패(-3)
 * 잔여 경기(3경기) : 24.02.23. vs 아산 우리은행(@아산이순신체육관), 24.02.26. vs 부천 하나원큐(@부천실내체육관), 24.02.29. vs 청주 KB스타즈(@인천도원체육관)

 * 유일한 플레이오프 진출 방법 : 신한은행 잔여 경기 전승 & 하나원큐 잔여 경기 전패

3쿼터 막판 기세를 회복한 삼성생명이 4쿼터 초반도 주도했다. 배혜윤이 중심을 잡았다. 4쿼터 첫 공격 시도 3번을 모두 자기 손으로 책임졌다. 어시스트 하나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12점까지 벌렸다.

김진영 득점으로 반격한 신한은행은 다시 추격을 노렸다. 그런데, 볼 핸들러 강계리가 3연속 턴오버로 찬물을 끼얹었다. 추격 동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한 턴오버였다.

3쿼터까지 달린 탓이었을까. 삼성생명도 턴오버를 범했다. 그럼에도,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조수아(170cm, G) 점퍼와 이해란 골밑 득점은 결정타였다. 삼성생명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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