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향한다" 게임사들, 콘솔 신작으로 새판짜기 속도

조민욱 기자 2024. 2. 21.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실적 보릿고개를 겪은 게임업계가 콘솔 신작으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을 통해 K-콘솔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올해도 신작 성과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네오위즈 'P의 거짓'이 국내외 게임 시장에 한국형 소울라이크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고,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큰 성과를 거두며 K-콘솔의 잠재력을 드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실적 보릿고개를 겪은 게임업계가 콘솔 신작으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을 통해 K-콘솔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올해도 신작 성과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이 콘솔 플랫폼을 활용한 신작들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2024년 572억달러(약 76조원)로, 7.20%의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내 오는 2029년에는 810억달러(약 10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게임의 다양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콘솔 영향력이 큰 북미 시장을 비롯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시장 규모가 점차 증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네오위즈 'P의 거짓'이 국내외 게임 시장에 한국형 소울라이크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고,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큰 성과를 거두며 K-콘솔의 잠재력을 드높였다. 올해는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 '배틀 크러쉬',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콘솔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들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먼저 스텔라 블레이드는 '승리의여신: 니케'로 잘 알려진 시프트업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이다. 해당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오는 4월26일 출시한다. 황폐해진 지구를 탐험하며 인류 문명을 멸망시킨 괴물과 맞서 싸우는 액션 게임으로, PS 이용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니어: 오토마타'를 제작한 요코 타로 감독이 스텔라 블레이드에 직접 기대감을 나타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루트슈터 신작이다. 루트 슈터는 아이템 수집을 강조한 슈팅 게임으로, 적을 처치하면 얻을 수 있는 경험치, 장비, 재료 등을 모아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가 핵심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지만, 북미·유럽권에서는 인기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올여름 PC, 콘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장르적 특성과 플랫폼을 고려해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다. 대륙 각지를 탐험하고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오픈월드 콘텐츠들로 구성했으며, 일곱개의 대죄, '묵시록의 4기사' 등 여러 영웅을 수집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모바일과 PC, 콘솔까지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많은 이용자층의 유입을 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배틀 크러쉬는 난투형 대전 액션게임으로 모바일과 PC, 콘솔(닌텐도 스위치)간의 멀티플랫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첫 닌텐도 스위치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캐릭터의 제작 배경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대중적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지난해 '지스타 2023' 엔씨 무대 행사에서도 배틀 크러쉬에 대한 이용자 호평이 이어진 만큼 캐주얼 배틀로얄 게임으로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비중이 높은 콘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차별화된 게임성과 완성도, 플랫폼에 따른 최적화를 얼마나 잘 끌어내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