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발행 없다" 선언한 김치코인 헌트…업비트서 27% '쑥'[특징코인]

토큰 발행 권한 영구 제거…공급량 제한돼 가격에 긍정적

21일 오후 3시 30분 업비트 기준 헌트 가격이 전날 같은 시간보다 27% 오른 상태다. 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한국인이 창업한 이른바 '김치코인' 프로젝트 헌트(HUNT)가 27% 가량 급등했다.

21일 오후 3시 30분 업비트 기준 헌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7% 오른 659.4원을 기록하고 있다. 헌트는 업비트뿐 아니라 코인원, 고팍스, 해외 거래소인 HTX(구 후오비) 등에도 상장돼 있지만 거래량의 99% 이상이 업비트에서 발생한다.

상승세에는 헌트 팀이 토큰 발행 권한을 제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헌트는 지난 19일 헌트(HUNT) 토큰 발행 권한을 영구적으로 제거하겠다고 공지했다. 따라서 헌트 토큰은 앞으로 추가 발행되지 않는다. 토큰 공급량이 일정하게 고정되므로 가격에는 긍정적이다.

이와 함께 헌트는 팀이 보유한 헌트 토큰 7000만개를 더 안전한 하드웨어 콜드월렛(오프라인 상태의 지갑)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가상자산 발행 재단의 지갑을 해킹하는 세력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보안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헌트는 전 세계 '웹3' 개발자(빌더)들이 모여 협업하고 자원을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길드 프로젝트다. 해당 길드는 '헌트 타운'으로 불린다.

헌트 타운의 멤버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자체 멤버십 대체불가능토큰(NFT)인 '빌딩 NFT'가 필요하다. 또 헌트 타운 내에서는 거버넌스토큰으로 헌트 토큰(HUNT)이 쓰인다. 빌딩 NFT 1개의 가치는 헌트 토큰 1000개와 같다. 따라서 헌트 토큰 가격이 오르면 빌딩 NFT의 가치도 오르는 구조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