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손흥민-이강인 '갈등 봉합'...한국 축구, 다시 원팀 될까?

YTN 2024. 2. 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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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손흥민 이강인 두 선수의 갈등이 봉합되면서이제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 발탁돼서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지 원팀이 될 수 있을지기대도 있고 약간의 우려도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신임 대표팀 감독 인선 절차를 시작하며 누가 새로운 사령탑이 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이 독일 언론과 한 인터뷰도 논란인데요. 박문성 축구 해설가와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손흥민, 이강인 선수 화해했네요. 보기 좋습니다.

[박문성]

두 선수 모두가 잘했고요, 잘됐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처음에 문제가 불거졌을 때 사과문을 올리긴 했었죠. 그런데 당사자인 형이죠, 흥민이 형을 만나기 위해서 잉글랜드 런던을 찾아갔고 거기서 손흥민 선수를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자기가 많이 미안하고 잘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또 손흥민 선수도 바로 그에 화답해서 우리 강인이 이번에 실수하고 잘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일단 두 선수 너무 잘했다는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선수로도 그렇지만 인간으로도 참 괜찮다는 생각이 글을 보면서 들더라고요. 글 보니까 팀을 위해서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게 주장의 본분 중 하나다,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다시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이 얘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문성]

우리가 다른 회사도 그렇고 모든 조직이 그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위에 있는 사람이 좋은 말만 하면 착한 상사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능력 있는 좋은 상사가 안 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주장이고 리더니까 우리가 대회를 치르다 보면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가끔씩 쓴소리도 해야 되고 원팀을 위해서 개인이 희생해야 될 일도 있으니까.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도 주장이고 대표팀도 주장이니까 그 주장인 자기의 일에 대해서는 부닥치면 언제든지 피하지 않겠다, 나는 정면으로 그걸 맞서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앵커]

이강인 선수 글도 보면 흥민이형을 비롯해서 팀 전체와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지난번 처음 나왔던 사과문하고 좀 달라요. 내용이 좀 더 구체적이고. 또 런던을 찾아가 저를 반겨주신 흥민이형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는데 진작 이렇게 올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문성]

조금 시간이 지나서 올라갔잖아요. 내용을 보면 어떤 게 나오냐면 이번에 흥민이 형만 찾아간 게 아니라 아시안컵을 함께 치렀던 모든 동료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했대요. 그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흥민이 형에게도 이번에 잘못했겠지만 함께 있었던 동료들, 한 명, 한 명에게 다 연락을 했답니다. 그래서 자기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또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는 걸 연락하고 흥민이 형에게도 찾아갔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강인 선수가 물론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지만 그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 진정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두 선수도 그렇고 대표팀 선수들 모두 힘들었을 것 같은데. 운동하고 하다 보면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종종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불거진 게 굉장히 이례적이어서 앞으로 축구협회가 이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이 부분도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박문성]

얼마 전에 김민재 선수가 뛰는 바이에른뮌헨의 감독이 팀에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수석코치와 선수가 싸웠습니다. 그래서 미디어들이 물어봤더니 어떻게 대답했냐면 이건 라커룸의 일이다, 이건 축구의 일이다. 대중, 사람들의 이슈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하면서 덮었거든요. 그러면서 안에서 조정을 하게 되죠. 이번에도 그렇게 대처를 했었으면, 물론 당연히 안에서 싸우는 게 잘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앵커]

축구협회가 바로 인정해 버렸잖아요.

[박문성]

마치 이 문제가, 두 선수가 싸운 게 국민적 이슈가 되어 버리잖아요. 두 선수가 좀 더 잘 풀고 앞으로도 잘해야 되는데 너무 커지다 보니까 시간이 걸렸는데. 앞으로는 협회가 이런 걸 조정하려고 있는 거잖아요. 협회의 일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좋습니다. 두 선수, 국가대표팀에 소집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이런 문제가 최근에 불거지기는 했었는데 이제 두 선수도 화해했고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까?

[박문성]

저는 그 문제는 전적으로 일단 신임 대표팀 감독에게 맡겼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감독이 팀을 선발하고 꾸려가는 건데 이런 문제가 가장 당면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우리 대표팀의 중요한 주장이자 에이스인 이강인과 손흥민 선수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래야 어찌 보면 리더십이 설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진상조사도 하고 정관에 따라서 대처를 해야 되겠지만 전적으로는 새롭게 선임될 감독에게 이 문제를 맡겨보자, 저는 이렇게 얘기드리겠습니다.

[앵커]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친구 사이에도 싸우고 나서 이걸 잘 풀면 더 단단해지잖아요. 우리 선수들 다음 다 같이 결집할 때 좀 더 나아진 모습 보여줄 수 있을까요?

[박문성]

아마 선수들 개개인들이 이번 일로 되게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점점 이러잖아요. 우리 선수들 소속팀이 너무나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독일 많은 무대에서 뛰고 있잖아요. 프랑스, 좋은 팀에서 뛰다 보니까 가끔씩 이럴 수 있죠. 내가 전부야, 내가 최고야. 이럴 수 있지만 특히나 축구는 팀 스포츠죠. 아무리 개인이 뛰어나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많은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 행동도 조심해야 되고 인간관계도 어떻게 맺어야 되고 또 해야 되는지 배웠을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이죠, 이제. 독일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여러 이야기 중에 최근에 북한이 두려웠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서요? 이게 무슨 얘기예요?

[박문성]

기본적으로 클린스만 감독 정말 못난 지도자다. 이렇게 선수들이 싸우고 이런 것도 수수방관하고. 정말 많은 문제를 일으켰는데 또 끝나고 나서도 이러잖아요.

[앵커]

정확한 워딩을 볼까요? 파주NFC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파주는 북한 국경과 가깝다. 독재자 김정은이 있는 어둠의 왕국과도 가까웠다.

[박문성]

파주NFC라는 게 국가대표 훈련장을 얘기하는 겁니다. 파주면 아무래도 접경이잖아요. 그러니까 북한 무서워, 이랬다는 거예요. 저희가 들으면 무슨 말이지 싶기도 하고 이런 말을 뭐하러 하지? 이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잖아요. 예를 들면 자기가 선임 과정에서 회장과 나눈 대화를 까거든요. 그걸 왜 공개합니까?

[앵커]

왜 공개한 것 같아요?

[박문성]

원래 클린스만 감독이 그렇게 모든 걸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합니다. 언제나 그래왔어요. 왜냐하면 엄청난 스타 출신이기 때문에. 공감능력이라든지 세상과 이야기하는 게 항상 문제를 많이 일으켰고.

[앵커]

지금 공개된 내용을 잠깐 볼게요. 카타르월드컵 당시 정몽규 회장에게 농담조로 감독을 찾고 있느냐고 물었었는데 정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 이후에 계약을 체결했다.

[박문성]

예의가 아니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래도 1년 정도의 인연을 맺어왔고 또 정몽규 회장하고는 오랜 인연이라고 하는데 나는 농담으로 얘기했는데 정몽규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대한축구협회, 한국 대표팀, 정몽규 회장 다 바보 만드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이렇게 얘기합니까? 저건 그냥 덮으면 되죠. 중요한 거 아니잖아요.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까 기본적인 클린스만 감독의 성격도 있겠지만 자기가 사실 굉장히 이번에 못 했잖아요. 이걸 약간 덮은 듯한 느낌들이 있어요.

[앵커]

클린스만 감독이 이런 얘기하면서 벤투 전 감독 다시 재조명되더라고요. 벤투 전 감독은 일산에서 거주하면서 벤버지라고 불리기도 했었잖아요. 비교가 되더라고요.

[박문성]

거기는 코치진까지 다 포함해서 정말 일 열심히 했어요. 약간 일중독의 느낌이 있었죠. 물론 과정에서는 힘든 것도 있었고 비판도 있었지만 어쨌든 자기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집중을 했고 일을 했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동안 미국 집, 유럽, 한국 이렇게 놓고 봤을 때 미국 집에 가장 많이 머물렀다는 거 아닙니까? 해외파들을 보기 위해서 유럽에 머문 것도 아니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기 위해서 한국에 머문 것도 아니고 알고 봤더니 파주가 무서워서 그랬다.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 다른 이유를 들어야죠.

[앵커]

이해할 수 없는 인터뷰 내용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더 분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지금 풍자페이지에서도 여러 가지 이유가 나오는데. 로스앤젤레스에서 평양으로 가는 항공편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니까 풍자페이지에 나온 거니까요.

[박문성]

에둘러서 얘기한 건지 여러 가지 클린스만 감독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래서 클린스만 감독을 처음에 영입하면 안 된다고 했던 겁니다. 독일대표팀에서, 미국대표팀에서 바이에른뮌헨에서 거쳐왔던 모든 팀에서 다 문제가 발생됐었고. 최근에 헤르타베를린 잠깐 있었던 거 빼면 5~6년 동안 왜 전 세계에서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부르지 않았을까 다 이유가 있었던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위약금 얘기를 바로 할까요? 위약금을 우리가 물어줘야 되는 상황은 맞는 거죠?

[박문성]

맞죠. 왜냐하면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죠. 북중미월드컵 때까지 계약을 했었는데. 중간에 경질하게 되면 잔여연봉입니다. 위약금이라는 게 잔여연봉을 위약금이라고 표현하는데 그걸 지불해야 되는 거죠.

[앵커]

계속 추정치만 나오고 있잖아요. 70억 원 정도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그게 지불이 되면 공개가 될 수도 있습니까?

[박문성]

공개를 하면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계약서를 공개하지는 않죠.

[앵커]

이전에 8년 전 미국 감독에서 경질될 때도 80억 원이 넘는 돈을 위약금으로 챙겼더라고요.

[박문성]

그래서 많은 분들이 위약금 재테크다, 이런 얘기를 하죠. 맡은 팀에서 중간에 물러나게 되면 위약금을 계속 받기 때문에. 위약금만 합쳐도 100억이 훌쩍 넘는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렇기 때문에 감독을 계약할 때 굉장히 신중해야 돼요. 잔여연봉이라는 거는 게끔 기간이 남아 있으면 다 줘야 됩니다. 대표팀도 그렇기 때문에 감독을 선임할 때는 그래서 신중해야 된다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앵커]

풍자페이지에 나온 인터뷰 내용은 직접 한 이야기는 아닐 거예요. 다 풍자였다는 걸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 이후로 새 대표팀 감독 물색하고 있다면서요?

[박문성]

오늘 11시에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위원장이 정해성 위원장으로 바뀌었죠. 위원들도 모두 물갈이가 됐습니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늘 11시에 회의를 했고 1차 회의이기 때문에 기준이라든지 앞으로 한국대표팀이 어떻게 가야 된다든지, 그다음에 지금까지 논의되고 있는 감독들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되면 몇 번의 회의를 더 거쳐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을 밟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 누가 있습니까?

[박문성]

이건 그야말로 물망입니다. 지금 딱 공개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미디어들을 종합해 보면 홍명보 울산감독, 그리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얘기 나오고 있고요. 최용수 전 감독 얘기도 나오고 있고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지금의 흐름과 분위기는 약간 국내 지도자로 가는 듯한 느낌이에요. 왜냐하면 위약금이 너무 크죠. 그 돈을 지불하게 되면 여력도 없는 데다가 지금 당장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내 쪽 감독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 감독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영국 EPL 전 감독이었던 엘비언 감독, 우리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다는데요?

[박문성]

앨비언을 이끌었던 감독인데요.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대표팀에 관심이 없다. 우리가 관심 있는 게 아니라 앨비언 감독이 우리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는 건데, 그렇게 뛰어난 감독은 아닙니다. 옛날분이시고 그다음에 지금은 거의 사실상 감독에서 은퇴한 느낌이 있어서 저희가 그렇게 눈여겨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감독 선임 절차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선임됐잖아요. 정해성 전 선수였잖아요.

[박문성]

우리에게는 2002년 월드컵 히딩크 감독 아래서 코치생활을 했던 게 가장 유명하죠.

[앵커]

지금 인터뷰 하는 장면 나오는 것 같은데. 감독 선임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박문성]

저는 개인적인 바람은 천천히 가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클린스만 감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그게 뭐냐 하면 클린스만 감독이 과정이나 내용에 대한 준비 없이 톱다운으로 내려누른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모든 과정과 내용을 다 만들어놓고 세계적인 축구의 흐름은 어떤지, 또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종합적으로 따진 다음에 그거에 걸맞은 감독을 하는 논의로 가야 되는데. 지금 자꾸 급하다는 것 때문에, 예를 들면 빠르면 다음 주,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러면 충분한 논의가 된 상태에서 나올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차분히 갔으면 좋겠는데 지금 흐름은 빠르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박문성]

왜냐하면 아마 빠르게 가려고 하는 것은 한 달 뒤, 다음 달에 태국과의 월드컵 지역예선이 있어요. 이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물론 태국이 그렇게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두려워할 상대는 아니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임시체제로 가면서 좀 더 길게 보면서... 왜냐하면 감독 한 명 잘못 뽑거나 이러면 문제가 생기잖아요. 이번에 잘 뽑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조금 시간을 두고 원칙과 기준을 잘 세워서 과정을 잘 밟았으면 좋겠다가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빨리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신중하게 천천히 가도 좋겠다는 말씀주셨는데. 그러면 그렇게 신중하게 볼 때 어떤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될까요?

[박문성]

저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능력이라고 하는 게 이번에도 봤지만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서 어쨌든 우리는 16강 이상 토너먼트를 바라고 있는 팀이고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이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가지겠죠. 국제적인 감각, 전술적인 감각 트렌드를 빨리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는 감독이 전술적으로 3-5-2, 4-4-2만 그리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선수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 때도 느꼈지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는 다독이고 아우르고 끌고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인성적인 부분, 사람의 마음에 동기부여라든지 끌어갈 수 있는 두 가지를 갖춘 사람. 그렇다고 한다면 국내냐 해외냐, 이거 국적 논쟁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능력이 있으면 뽑자, 신중하게.

[앵커]

아시안컵 대회 때 우리 국민들 밤새도록 응원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하니까요. 더욱더 강팀으로 거듭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문성 축구해설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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