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뇌에 칩 심은 뉴럴링크 환자, 생각만으로 마우스 조작"

이서희 2024. 2. 21.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로부터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마우스를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뉴럴링크 설립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머스크는 사지마비 환자나 시각장애인이 생각만으로 타자를 치거나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임상시험의 목표라 밝힌 적이 있는데, 꽤 긍정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이식 수술받은 사지마비 환자
"마우스 클릭, 드래그 등 시도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그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로부터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마우스를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뉴럴링크 설립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머스크는 사지마비 환자나 시각장애인이 생각만으로 타자를 치거나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임상시험의 목표라 밝힌 적이 있는데, 꽤 긍정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머스크는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들과의 음성 대화 행사에서 뉴럴링크 임상시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진행이 좋고 환자는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우스를 제어해 스크린에서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며 "가능한 많은 버튼 누르기를 시도하고 있고,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서 스크린 속 상자를 드래그하는 것 등도 연습 중"이라고 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환자의 좌뇌와 우뇌에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후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했고, 지난달 28일 첫 환자에게 '텔레파시'라고 이름 붙인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머스크의 말대로 이 환자가 마우스 제어를 하고 있다면 이는 텔레파시가 뇌 신호를 감지하고 해석까지 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체 시험 기간이 6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성공을 논하기는 어려운 단계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재 비만, 자폐증,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의 치료를 목표로 한 칩 이식 수술도 계획 중이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