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병원 전공의 68% 사직서 제출...의료 공백 확산 우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70%에 근접해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기준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7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전공의 2321명 가운데 67.8%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기존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본부장 행정1부지사)로 격상 운영에 나섰다.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내린 상황이어서 보건건강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이 맞지만 자체적으로 대응 단계를 높였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소방재난본부장,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경기도의료원장, 성남시의료원장, 국군수도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응급의료협의체 영상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오 부지사는 “도내 일부 대학병원에서 수술실과 응급실 축소 운영 등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상급종합병원,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응급실 당직명령 관리 등 24시간 응급의료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아주대병원·의정부성모병원 등 권역외상센터 2곳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소방재난본부와 공조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전공의들이 이탈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있다.
경기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되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연장, 야간 진료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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