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공의 68% 사직서 제출…비상진료대책본부로 격상

김경태 2024. 2. 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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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날 오전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 소방재난본부장,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경기도의료원장, 성남시의료원장, 국군수도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응급의료협의체 영상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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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응급의료 비상진료체계 가동…응급 중증환자 분산 이송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천57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전공의 2천321명 가운데 67.8%다.

이에 따라 도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실장 보건건강국장)을 비상진료대책본부(본부장 행정1부지사)로 격상 운영한다.

병원에 대기 중인 구급차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전국 병원에서 응급·당직 체계의 핵심을 맡는 전공의들이 6천명 넘게 사직한 것으로 나타난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 병원에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 2024.2.20 xanadu@yna.co.kr

보건복지부가 지난 6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내린 상황이어서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이 맞지만, 적극적인 선제 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대응 단계를 높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날 오전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 소방재난본부장,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경기도의료원장, 성남시의료원장, 국군수도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응급의료협의체 영상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오 부지사는 "도내 일부 대학병원에서 수술실과 응급실 축소 운영 등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상급종합병원,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응급실 당직명령 관리 등 24시간 응급의료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아주대병원·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등 권역외상센터 2곳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재난본부와 공조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전공의들이 이탈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있다.

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되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연장, 야간 진료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 (수원=연합뉴스) 20일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주재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참석했다. 2024.2.20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도는 전날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통해 비상진료체계 점검을 당부했다. 도는 회의에서 보건의료 재난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의원급 의료기관 휴진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 진료 시간(평일 야간·휴일)을 확대 운영하도록 요청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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