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건설현장 붕괴 조심하세요"…실제 사망사고 늘어

고홍주 기자 2024. 2.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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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날씨가 따뜻해지는 해빙기를 앞두고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나선다.

고용부는 21일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사업장을 점검했다.

이에 고용부는 토사 붕괴 등 해빙기에 발생하는 주요 사망사고 사례와 사고별 주요 원인 등을 담은 '해빙기 건설현장 길잡이'와 건설현장 핵심안전수칙 및 핵심점검사항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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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땅 녹으면서 토사·암반 붕괴…철저한 대비 필요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광양 포스코 홍보교육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동절기 건설현장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3.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날씨가 따뜻해지는 해빙기를 앞두고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나선다.

고용부는 21일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사업장을 점검했다.

해빙기는 매년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얼음이 녹는 시기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철 중단됐던 건설공사가 재개되고 새로 착공되는 현장이 많아지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사망자는 69명이었으나,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의 봄철에는 86명이 사망해 사망자가 24.6%나 증가했다.

특히 해빙기에는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토사나 암반 등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굴착면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고 흙막이 지보공을 설치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올해 3월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고용부는 토사 붕괴 등 해빙기에 발생하는 주요 사망사고 사례와 사고별 주요 원인 등을 담은 '해빙기 건설현장 길잡이'와 건설현장 핵심안전수칙 및 핵심점검사항을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고용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 게재돼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과 모든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산업안전대진단' 참여도 독려했다.

산업안전대진단은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83만7000여개소를 대상으로 4월 말까지 집중 실시 중인 사업이다. 안전보건 경영방침·목표, 인력·예산, 위험성평가, 근로자 참여, 안전보건관리 체계 점검·평가 등 총 10개 핵심항목을 온·오프라인으로 진단할 수 있고, 진단 결과는 3색 신호등으로 구분해 제공된다.

이후 진단 결과에 따라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등 맞춤형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해빙기는 토사나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안전보건조치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서는 산업안전대진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해빙기 건설현장 핵심안전수칙. 2024.02.21.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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