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친일파 윤덕영이 지은 한옥 새단장 한다

김창성 기자 2024. 2. 21. 0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오랜 기간 방치돼 훼손됐던 종로구 '옥인동 윤씨가옥'을 새 단장해 내년 상반기 시민에 공개한다.

1919년 지어진 '옥인동 윤씨가옥'은 일제강점기 친일파 윤덕영이 자신의 소실(첩·정식 아내 외에 따로 데리고 사는 여자)을 위해 지은 한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정적 문화유산' 알리기 일환… 현대적 리모델링 통해 시민에 개방
서울시가 오랜 기간 방치됐던 '옥인동 윤씨가옥'을 새 단장해 내년 상반기 시민에 공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오랜 기간 방치돼 훼손됐던 종로구 '옥인동 윤씨가옥'을 새 단장해 내년 상반기 시민에 공개한다.

1919년 지어진 '옥인동 윤씨가옥'은 일제강점기 친일파 윤덕영이 자신의 소실(첩·정식 아내 외에 따로 데리고 사는 여자)을 위해 지은 한옥이다.

과거 윤덕영의 조카이자 순종 황제의 계비였던 순정효황후 윤씨 생가로 잘못 알려지면서 1977년 민속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지만 사실관계가 규명되면서 문화재에서 해제됐다. 이후 오랜 시간 훼손·변형된 채 오늘날까지 빈집 상태로 남아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2022년 말 가옥을 매입해 지난해 11월부터 건축가 김찬중,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네거티브 헤리티지'(Negative Heritage, 부정적 문화유산)인 윤씨가옥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옥인동 윤씨가옥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설계용역 중이며 내년 상반기 공사 준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가옥의 건축·역사·문화적 맥락을 고려해 원형 파악 및 가치 평가를 위한 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과 연계해 현대적 활용을 위한 한옥건축양식으로 정비·활용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서울한옥 4.0 정책의 일환으로 일상속 한옥, 새로운 한옥, 글로벌 한옥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폐가로 방치됐던 네거티브 헤리티지가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과정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