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칼럼] 골프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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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이라는 종목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신규 채택됐다.
브레이킹은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브레이크댄스를 일컫는 말로, 당시에는 비주류 길거리 문화로 취급받던 이것이 오늘날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리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반면 놀랍게도 야구는 유럽대륙에서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이번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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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이라는 종목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신규 채택됐다. 브레이킹은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브레이크댄스를 일컫는 말로, 당시에는 비주류 길거리 문화로 취급받던 이것이 오늘날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리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반면 놀랍게도 야구는 유럽대륙에서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이번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됐다.
미국 경제학자 레이먼드 버논에 의해 창시된 제품수명주기이론은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도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 이렇게 4단계의 수명단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당시에는 혁신적이었고 열광하던 제품들이 세월 속에 구닥다리가 되고 인기가 시들해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는 이전 시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바야흐로 스포츠 전성시대이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 경기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일반인들도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생활체육으로 직접 즐기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 종목의 관점에서 보면 앞서 언급한 제품수명주기이론처럼 각 종목에도 엄연히 수명주기가 존재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 즐기고 있는 인기 스포츠 종목들도 처음 탄생해 지금처럼 인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렸고, 반대로 인기가 사그라든 종목들은 지금 자취를 감췄다.
대한골프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는 1176만 명으로 성인 세 명에 한 명꼴이다. 2023년 국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스크린골프장(8350개)과 골프연습장(2109개)은 총 1만 457개로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 도장 1만여 개와 맞먹는 숫자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헬스장 1만 2585개에 육박한 숫자다.
그럼 국내에서 골프라는 종목은 현재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 중 어느 단계일까? 자문해본다. 여기에 어느 누구도 섣불리 답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세상에 영원한 건 절대 없다. 이것이 지금은 전성기고 영원할 것 같은 골프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골프업계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는 이유다. 이한영 (사)세계골프지도자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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