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시간은?…"동대문에 ‘한국판' 테이트 모던 만들 것" [경제를 뽑는다]

우형준 기자 2024. 2.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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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뽑는다.' 국회의원 선거는 4년마다 치러집니다. 우리의 선택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의 한 표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SBS Biz는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향해 뛰는 주요 후보자들을 만나 '경제'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선거 전까지 모두 열 차례 들려드리겠습니다. '경제'를 뽑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누구시죠?
국힘 '격전지' 동대문갑 도전하는 33세 여명
 

여명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서울 동대문갑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1991년생, 청년 여성으로 서울시 의원 비례대표를 지낸 바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엔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 대변인, 2022년 윤석열 캠프 공동 청년본부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용산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및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습니다.

동대문 갑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하고 있어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여 예비후보는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을 험지라고 부르는 것은 자기 기만이거나 아니면 패배 의식이 담긴 의미라고 생각해 '격전지', '도전지'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 정당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신진 세력으로 앞장서서 격전지에 뛰어들었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청년업무, 어떤 일들을 했나요?
"31살 나이로 대통령실 근무한 1년 6개월, 어쩌면 특혜"
 

여 예비후보는 대통령실에서 만 39세 이하에 해당하는 청년 행정관들이 상당하게 많은 의견을 대통령께 직접 보고할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그 일화로 윤 대통령 취임 초 지난 2022년 6월에 대통령 지시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청년 문제 전반에 대해 보고를 한 적이 있는데, 행정관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 앞에서 보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대표적인 정책이 현재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여 예비후보는 "대환대출 제도 같은 경우 지금 청년들이, 20대들이 빚이 너무 많은데 이자가 더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하자는 윤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며 대통령이 직접 고안한 청년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왜 총선 뛰시죠?
"2030 기회의 사다리, 다시 세우겠습니다"
 

여 예비후보는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교육 제도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지하에서 월세, 전세, 자가 아파트로 우리 집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보고 자랐는데 적어도 그때에는 기회의 사다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덕분에 수도권 4년제 대학을 나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무너진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세울 수 있도록 교육제도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더해 취업시장에서의 공정성을 회복하는 게 오래 걸리더라도 확실한 사회보장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부분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하면 '잘 사는 집안 자제', '스펙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오해를 하는데 난 평범한 청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 가치 철학으로 보수를 선택한, 새로운 유형의 보수 정치인으로 이런 부분을 주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바꾸실 거죠? 
"도시재생으로 한국의 '테이트 모던' 만들겠습니다"
 

여 예비후보는 동대문구의 발전의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 도시재생 등 핵심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게 수인분당선 라인에 단선라인을 신설하고 현재보다 증차·증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이 점차 발전하면서 청량리역을 근거로 한 동대문구가 구도심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동대문·성북·도봉·강북에서 강남으로 가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이 ‘수인분당선’ 지하철인데 왕십리와 청량리를 오고 가는 열차가 두 시간에 한 대 정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게 수인분당선 라인에 단선라인을 신설하고 현재보다 증차·증량해 당선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건의해 가장 빠른 과업으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동대문구에는 서울의 유일한 연탄공장이 있고, 휘경동에는 서울보호관찰소가 있다"며 기피시설을 이전시키는 게 주민들의 숙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시한 것이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처럼 재생시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여 예비후보는 "아파트를 올리기보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만드는 게 그 지역을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선되면요?
"경제 관련 '대못' 규제 뽑겠습니다" 
 

여 예비후보는 '젊음으로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대문갑에는 한국외대와 경희대가 있고, 고려대 학생들도 이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떠나지 않도록 문·이과 융합형 산학연구단지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선이 돼서 추진하고 싶은 경제 법안은 "규제 때문에 막힌 법안들을 찾아내 없애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여 예비후보는 "규제 하나가 사라지면 창출될 수 있는 수많은 일자리가 있는데, 청년의 창의를 막고 기업의 활력을 막는 그런 규제 법안들을 찾아내서 발굴해서 폐지 법안들을 계속 발의하는 것이 입법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마지막엔 "동대문 갑에선 수십년 동안 보수 여당이 당선된 적이 없다"며 지역의 유권자를 위해 또 국민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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