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51번 유니폼 입고… 이정후 첫 라이브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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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6)가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석에선 박수가 터졌다.
지난해 말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12억 원)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이정후가 처음으로 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한 이정후는 외야 수비훈련을 마친 뒤 동료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루이스 마토스와 한 조를 이뤄 첫 라이브 배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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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모두 필드 안에 들어가 만족”
프리 배팅선 공 3개 담장 밖 날려
25일 컵스와 첫 시범경기 앞둬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20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훈련을 했다. 이날은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이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처음 완전체가 된 날이다. 투수와 포수들은 닷새 전에 소집됐고 야수진이 이날 합류했다. 이정후는 15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야수들과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는데 공식 일정이 아니어서 그동안엔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했다. 등번호 51번과 영어 이름 J.H.LEE가 새겨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훈련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키움에서 뛸 때도 51번을 달았다.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한 이정후는 외야 수비훈련을 마친 뒤 동료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루이스 마토스와 한 조를 이뤄 첫 라이브 배팅을 했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관중석 팬들은 함성과 박수로 샌프란시스코의 새 스타를 환영했다. 이정후의 51번 유니폼을 입거나 손에 든 팬들도 눈에 띄었다. 실전 배팅에 처음 나선 이정후는 MLB 최장신 투수(211cm) 션 옐레와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뛰고 있는 닉 아빌라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자신의 타격 차례가 끝난 뒤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배팅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정후는 “타구가 모두 필드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만족한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라이브 배팅이 계속 있으니 차츰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옐레는 키가 엄청 컸다. MLB 투수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전반적으로 키가 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라이브 배팅 후 배팅 케이지에서 프리 배팅을 이어갔다. 30여 개의 공 중 3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좌우 방향으로 날카로운 직선 타구도 만들어 냈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뛸 때도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훈련해 왔다. 오늘 홈런도 그렇게 직선 타구를 만들다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시간 남짓한 훈련을 마친 이정후는 “오늘이 공식 훈련 첫날인데 쉬는 시간이 전혀 없이 계속 움직였다”며 “MLB는 훈련 시간이 짧아도 선수들이 움직이는 양은 정말 많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 시카고 컵스와 이번 시즌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스코츠데일=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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