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바이오 제조기업·연구기관과 투자·업무 협약…'집적화' 가속

김동욱 2024. 2. 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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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 첨단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전북특별자치도로 몰려들고 있다.

바이오는 의약품 등과 함께 전북이 주력 산업으로 육성 중인 분야 중 하나여서 집적화의 교두보가 되고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후 바이오 기업들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맺어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미래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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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 첨단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전북특별자치도로 몰려들고 있다. 바이오는 의약품 등과 함께 전북이 주력 산업으로 육성 중인 분야 중 하나여서 집적화의 교두보가 되고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일 JBK LAB, 인핸스드바이오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기술실용화본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본부, 전주대학교, 전주시, 익산시 등과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전북지역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바이오 기업은 여섯 곳으로 늘었다.
20일 전북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바이오 및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기관 투자 업무 협약식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김홍중 인핸스드바이오 대표, 장봉근 JBK LAB 회장, 우범기 전주시장, 이성열 JBK LAB 사장, 정헌율 익산시장(왼쪽부터)이 서명한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북도 제공
2개 기업의 투자협약 금액은 총 1450억원으로 전북지역 바이오 분야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여서 바이오산업 규모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JBK LAB은 천연물 기반의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2008년 설립됐다. 기업은 약국 채널 건기식 대표 브랜드인 ‘셀메드’를 생산해 전국 2500여개 정회원 약국에 독점적으로 공급 중이다.

인핸스드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리보핵산(RNA) 치료제를 개발한 전문 업체로 RNA 약물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기술에 대해 세계 6개국에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협약한 기관들은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인력 양성, 분야별 인력양성, 정책‧재정 지원 등을 통해 주력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은 전북도, 전주대학교 등과 협력해 바이오, 반도체 등의 분야를 지원한다. 연구원은 의료용 나노기반의 고감도 스마트 센서와 소자, 양산형 미세유체 칩 설계·제조 기술, 인공장기 제작용 3D 바이오 프린팅 등 바이오 관련 분야의 기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정보기술(IT)융합‧전력변환‧나노공정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탄소‧특수목적기계‧이차전지 분야를 주된 분야로 공동 연구개발(R&D)과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대는 각 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관별 역할 수행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신청하고 우수 바이오기업 유치, 기업·기관·대학병원 등과 협력체계 구축 등에 힘쓸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1일 오가노이드와 세포 기반 배양 인공혈액 등 국내 레드바이오 업계 선두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레드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5일에는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의공학·나노메디슨연구소와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바이오 산업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후 바이오 기업들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맺어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미래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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