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日 165km 괴물투수 만나러 간다…김태형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 1차 캠프 흡족

윤욱재 기자 2024. 2.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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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롯데 감독이 선수단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선수단 전체가 몸을 잘 만들었다"

'명장' 김태형(57) 감독을 선임하고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른 롯데가 이제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괌에서의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2월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1차 괌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62명이 참가했다. 선수는 총 43명이 참가했으며 투수는 진해수, 김상수, 애런 윌커슨, 임준섭, 구승민, 이인복, 김원중, 한현희, 박진형, 정성종, 박세웅, 나균안, 김도규, 박진, 최이준, 최준용, 김진욱, 우강훈, 이민석, 전미르 등 20명, 포수는 유강남, 강태율, 서동욱, 손성빈 등 4명, 내야수는 정훈, 김민성, 오선진, 노진혁, 이학주, 박승욱, 최항, 이주찬, 한동희, 고승민, 나승엽, 정대선 등 12명, 외야수는 전준우, 빅터 레이예스, 이정훈, 황성빈, 장두성, 윤동희, 김민석 등 7명이 포함됐다.

올해로 KBO 리그 3년차를 맞는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는 육아 문제로 인해 스프링캠프에 불참했다. 올해 초 반즈의 아내가 둘째 아이를 출산했고 반즈는 롯데 구단에 육아를 이유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는 대신 개인 훈련을 소화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반즈가 구단에 본인 피칭 영상을 보내고 있다. 반즈는 2월 29일에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괌에 모인 롯데 선수단은 실전 경기력 점검에 앞서 개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으며, 하나의 목표로 출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일단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3년 안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과연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지금은 선수단에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김태형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몸을 잘 만들었다"며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전력 구상을 마치고 시범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형광 롯데 투수코치는 "기존에 있는 고참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왔다"라면서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실전 준비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롯데 선수단은 2월 21일 오키나와로 이동한 후 실전 위주의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먼저 롯데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1군 교류전을 치를 예정이다. 양팀은 오는 2월 22일 이토만 니시자키 운동장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2월 24일부터 이틀간 교류전 2경기를 치른다. 롯데 구단은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정기적으로 각 구단 선수단이 상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롯데가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 미팅을 진행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가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 미팅을 진행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미 양팀은 선발투수도 예고를 마친 상태다. 양팀의 첫 맞대결인 2월 24일에는 롯데가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을 내세우고 지바 롯데는 오지마 카즈야를 내보낸다. 지난 시즌 중반 롯데에 합류한 윌커슨은 79⅔이닝을 투구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KBO 리그 무대에 연착륙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오지마는 지난 해 158⅓이닝을 던져 10승 6패 평균자책점 3.47로 활약했던 선수다.

이어 2월 25일에는 양팀의 에이스가 총출동한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내세우고 지바 롯데는 최고 구속 165km에 빛나는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를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박세웅은 지난 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선수로 정규시즌에서는 154이닝을 던져 9승 7패 평균자책점 3.45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사사키는 지난 해 WBC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정규시즌에서는 91이닝을 던져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100이닝도 채우지 못했지만 탈삼진은 135개로 놀라운 구위를 자랑했다. 또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75로 '괴물투수'라는 타이틀이 딱 들어맞는다.

한편 롯데는 KBO 리그 구단들과 2월 27일부터 총 5차례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먼저 2월 27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하는 롯데는 2월 28일 KIA 타이거즈와 일전을 치르고 3월 1일에는 KT 위즈와, 3월 2일에는 한화 이글스와, 3월 3일에는 KIA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해 6월 초까지 선두권 경쟁을 펼치며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끝내 정규시즌을 7위로 마치고 말았다. 변화의 갈림길에 선 롯데는 두산 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 3회 경력에 빛나는 '명장' 김태형 감독을 전격 영입하며 팀 재정비에 나섰다. 또한 구단 프런트 출신인 박준혁 단장을 새로 선임해 변화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는 FA 권리를 행사한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와 4년 총액 47억원에 계약을 맺은 한편 FA를 신청한 안치홍을 붙잡지 못하면서 내야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안치홍은 4+2년 총액 72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안치홍의 공백이 생긴 롯데는 LG와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진행해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 오선진과 최항을 지명하며 내야진 뎁스를 두껍게 했다. 또한 LG와 트레이드를 진행, 베테랑 좌완 진해수를 영입한 롯데는 방출선수 시장에서도 좌완투수 임준섭을 데려오면서 좌완 불펜 부족 현상을 지우고 있다. 과연 롯데가 '명장'과 함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일정

2월 24일(토) 롯데 자이언츠-지바 롯데 마린스

2월 25일(일) 롯데 자이언츠-지바 롯데 마린스

2월 27일(화)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2월 28일(수)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3월 1일(금) 롯데 자이언츠-KT 위즈

3월 2일(토)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3월 3일(일)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나선 롯데 선수단 ⓒ롯데 자이언츠
▲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나선 롯데 선수단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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